[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로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가원데 은행 등 금융회사의 정보 보호 관리 인력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3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 IT 인력 가운데 정보 보호 관리 인력은 574명으로 2012년보다 28.4%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전자금융보안 규제 강화와 금융회사들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가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
금융권 보안강화를 위해 도입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제도의 경우 모두 148개의 응답기관 중 85.1%(126개 기관)가 CISO를 지정,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임 비중은 19.8%로 낮았다.
업종별로는 은행들은 모두 CISO를 지정했고 전임 비율은 22.2%였다. 금융투자업의 경우 지정 비율은 85.5%, 전임 비율은 23.1%로 나타났다. CISO가 있는 보험사는 전체의 92.5%를 차지했지만 전임 비율은 10.8%에 그쳤다. 전체 카드사가 CISO를 두고 있고 전임 CISO는 33.3%로 여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한편 해당 자료는 18개 은행, 83개 금융투자업자, 41개 보험회사, 6개 신용카드사 등 18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