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국산 삼계탕이 미국으로 처음으로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지난 5월 우리나라가 미국 정부의 열처리 가금육 제품 수입허용 국가로 등재된 이후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8월부터 삼계탕이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미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은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국내 축산업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으로 미국이 우리 가금육 위생관리 수준을 자신들과 동등하다고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업무협력을 통해 미 농업부와 국내 수출작업장 미국 등록(6월18일), 수출검역증명서 합의(6월23일)를 마친 데 이어 이달 24일 수출제품 표시사항 협의를 완료한 바 있다.
수출작업장은 하림·DM푸드 등 도축장 2개, 가공장은 하림·마니커 2개 등 모두 4개다.
농식품부는 "행정절차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미 농업부에 등록된 수출작업장에서 수출품 생산, 포장지 제작 등 사전준비를 거쳐 8월초 미국으로 삼계탕을 선적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업계는 연간 200톤의 삼계탕이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업계는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중국 및 EU와 삼계탕 수출을 위한 검역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