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기준금리도 완화되면서 지난 주 강남에 이어 강북지역도 매매가가 상승하며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3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8월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동산 규제완화 및 기준금리 완화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졌고 매수문의도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강남지역은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들로 거래가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강북지역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양천구(0.04%), 서대문구(0.04%), 강북구(0.04%), 노원구(0.04%), 중랑구(0.03%)가 올랐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신시가지 단지 중 비교적 저렴한 목동신시가지 11단지를 비롯해 저렴한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됐다. 추격 매수세가 적어 현재 거래는 많지 않지만 싼 매물이 정리되면서 호가가 차츰 오르는 분위기.
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 66㎡가 250만 원 오른 3억8750만~4억750만 원이고, 목동신시가지 11단지 74㎡가 250만 원 오른 3억1000만~3억3000만 원이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일대 매매가도 상승했다. 상암DMC와 바로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경의선 및 서울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주변 단지로 매수세가 많다. 지역 내 입주한지 오래된 소규모 단지들이 많아 인근 아파트보다 시세가 저렴해 실수요자들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북가좌동 월드컵현대 89㎡가 1000만 원 오른 2억7000만~3억 원이고 한양 89㎡가 1000만 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 원이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및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늘며 호가도 올랐다. 강남지역과는 달리 매물을 회수하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일부 단지는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늘어 중소형 아파트 매물이 많이 귀한 편이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109㎡가 1000만 원 오른 3억5500만~3억7500만 원이고, SK북한산시티 111㎡가 1000만 원 오른 3억2000만~3억6000만 원이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역세권이나 비교적 저렴한 물건을 찾는 세입자들이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2%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05%), 노원구(0.05%), 관악구(0.05%), 강동구(0.05%), 성동구(0.04%)가 올랐다.
송파구는 마천동 및 송파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마천동 일대는 아파트 자체가 워낙 적어 전세가가 강세다. 강남 등 인근 지역에서 밀려오는 세입자들이 많다. 송파동 역시 전세물건이 귀해 계약이 될 때마다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다.
마천동 아남 115㎡가 1750만 원 오른 2억4500만~2억6500만 원이고, 송파동 삼성래미안 119㎡가 1000만 원 오른 4억5000만~4억8000만 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학원이 밀집된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로 여전히 학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중계동 주공5단지 94㎡가 1000만 원 오른 2억9000만~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