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햇 사과나 배의 품질도 좋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농협 하나로클럽이 주요 과일의 당도를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당도가 표준당도(소비자들이 맛있다고 느끼는 수준의 당도)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과 홍로 당도는 품종에 따라 14.5~15.3으로 표준당도(14.0)보다 높았다. 신고 배는 12.3으로 평균 당도( 11.0)를 웃돌았고, 복숭아도 12.5로 표준당도(12.0)보다 높았다.
과일 굵기도 선물로 안성맞춤일 정도로 튼실했다.
농협은 생육기간 기상이 좋아 전체 출하량중 크기가 큰 대과(大果)의 비율이 평년(20%)보다 10%포인트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사과는 지난해 크기가 작아 360~380g이 대과로 취급됐으나 올해는 380g이상의 크기가 전체 출하량의 30%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풍년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도 소비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8일 기준 추석용 사과 홍로의 가락시장 평균도매가격은 2만4000원~3만4000원으로 지난해 성수기(4만6000원)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신고 배(상품 15kg) 도매가격도 1만5000원~ 2만4000원으로 전년(3만4000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농협 관계자는 "대과(大科)는 낱개 상품으로는 다소 가격이 높겠지만 선물용은 사과 5kg, 배 7.5kg 상자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