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WI-Asia 연차총회 서울대회’가 서울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정덕환) 주최로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여성프라자에서 개최됐다. WI(Woka bility Internation)란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일할 권리를 찾고 고용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국제적인 비영리단체다.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 등 전 세계 30여개국 200개 단체가 가입돼 있으며, 이 단체를 통해 300만명의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찾았다. 이번 서울대회는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5개국 관계자들과 WI-Asia 회장 사치토(일본), WI 회장 프랭크(아일랜드), WI-Europe 회장 팀파패(영국) 등 14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장애인 스스로 경쟁력 갖춰야” ‘아시아 지역의 장애인들에 대한 직업재활과 소득보장’이란 주제로 열렸다. 한국에서는 처음 유치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장애인들의 소득보장과 직업재활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아시아 지역단체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WI-Asia 연차총회 서울대회조직위원회 정덕환 위원장(에덴복지재단 이사장)은 “정부가 장애인에게 복지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은 말뿐인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런 한계점을 극복하고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줌으로써 일할 권리를 찾고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자립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적인 보호 정책부터 개선해 중증장애인들이 직업재활 및 소득을 보장받아 사회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각국의 장애인 고용현황 등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장애인의 복지문제 등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WI 한국 유치를 격려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5개항으로 구성된 중증장애인의 고용증진을 위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돼 그 뜻을 더했다. 세미나에서 영국 쇼트러스트 재단 팀파패 이사장은 “장애인들도 사회 주류에 편입되려면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얻어 노동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면서 장애인도 자립적 경쟁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 맞춤교육, 고용주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장애인도 시장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장애인도 주류사회에 함께 하고 싶다면 장애인으로 누리는 혜택에 빠져선 안 된다. 직접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변재진 보건복지부장관 직무대행과 정화원 국회의원,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서영훈, 오재경, 강영훈, 이헌재, 정근모, 정길생 씨 등 에덴과 함께하는 모임대표를 비롯해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남상건 LG전자 부사장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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