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한국에서 50대가 갖는 의미

URL복사



한국에서 50대가 갖는 의미


“업종 선정 신중, 경쟁력을 키워라”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국에서는 baby boom시대의 주류인 장년 남녀들이 매일 1,500여명씩
50대로 돌입하고 있다. 한국에서 50대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슬픈 50대

한국의 50대는 기구한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 해방과 6·25전쟁이라는 시대의 비극을 안고 태어났으며, 보릿고개의 슬픔과 한을 ‘잘 살아
보세’ 새마을운동으로 헤쳐나갔고, 월남전 파병과 중동붐의 주인공으로 오늘날의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이었다. 그리고 한참 집이라도 장만해 노후를
꿈꿔볼 때 날벼락과 같은 IMF에 깨져버린 세대다.

또한 한국의 50대는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버림받게 되는 첫 번째 세대이다. 효를 최고의 덕목으로 알고 자라온 지금의
50대는 자식세대에게서 눈치를 보며 60∼70대를 맞게 되는 첫 세대의 시작이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의 50대는 노령화 사회의 주역이면서도 대책없는 세대이기도 하다. 청춘을 바쳐 가꿔온 개인의 역량은 ‘퇴직’이라는 두 글자에 일순간
무너져 세상 뒷면으로 밀려나게 되었고,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사회와 가족의 눈치를 보고 있는 세대가 한국의 50대이다.

대한민국의 부의 대부분을 쥐고 있는 부자 세대이면서도, 실패가 두려워 승부 낼 배짱이 사라진지 오래고, 나서서 하고 싶어도 걸리는 게 많고,
눈치 보아야할 때가 아직도 많은 그저 그렇고 그런 답답한 세대.

50대는 노인이라고 불러지길 싫어하는 세대이면서, 젊었을 때 그렇게도 늙어 보였던 사람들의 나이가 오늘 내가 맞은 50대의 그 나이라는
것을 스스로 납득시키려하지 않는다. 한번도 자기가 노인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술자리에서 “비아그라가 왜 필요해”하면서도 옆 친구의 눈치를
보는 세대가 오늘의 50대다.


참된 50대의 의미

50대가 주는 나이의 의미와 그 위대함을 당사자들은 다 잊어버린 것이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창립한 에델퍼시 앤드류는 “늙는다는
것은 상상력의 허구다”라며 “수많은 장ㆍ노년들은 각자가 육체적으로나 지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독특하게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은퇴자협회를
지난 2년간 이끌어온 74세의 여성노년 운동가인 테스켄쟈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일찍부터 얘기했다.

다가올 노령사회에서 50대는 할 일이 참 많은 세대다. 한국 전체 60대 이상의 인구와 거의 맞먹는 두터운 50대의 인구는 잘만하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Gray Power(회색의 힘)를 보여줄 수 있는 첫 세대가 될 것이다. 20대가 20%, 30대가 30%의 선거율을 보인다면
50대 이상은 70%가 넘는 투표율을 보인다.

한국의 지도자가 이제까지 우습게 보던 60∼70대와 다르다는 것을 50대는 보여줘야 된다. 50대는 노인도 아니다. UN에서는 65세에서
74세를 중간 노인으로 보며 75세부터를 노인으로 부르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 적어도 50대가 겉늙은 노인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

선진국들의 중·장년들이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한 목소리로 큰 힘을 낼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 뭉침이 필요한 때다.

50대가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 모이면 이 사회를 건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엄청난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50대는 속절없이
밀려나는 세대가 아니고, 주눅들어 눈치만 살피는 세대가 되어서도 안 된다. 이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나라를 건강하게 이끌어갈 힘이 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로 모여야 된다.

또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위를 살펴보면 나의 작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에게 내가 가진 소박한 것들을 베푼다면
삶의 보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받을까하는 생각에서 탈피해 내가 먼저 이웃을 위해, 사회를 위해 무엇을 베풀 수 있는가를 살피고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된다. 살아있음을 사랑하고 생(Embrace life)을 끌어 안으면서 하루하루를 값있게 살아야겠다.


<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우원식 국회의장,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행사를 주최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재외동포사회의 역사는 무려 160년으로, 재해와 흉년에 가난과 일제의 수탈을 피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극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유례없는 나라, 민주주의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 '드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은 우리 국민과 더불어 재외동포 사회가 함께 이룬 성과"라면서 "일제강점기, 산업화·민주화 시대 등 모국의 위기와 도약의 시기마다 힘을 모아주신 한인 지도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지난해 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며 "앞으로 투표소 확대를 비롯해 재외국민 참정권을 더욱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이번 대회 슬로건인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함께하는 대한민국'처럼 동포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은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서로 밀고 끌며 나아갈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국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