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국내 증시가 미국·중국 등 외풍에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4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을 앞두고 있어 이제 관심은 국내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어 증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4분기 실적시즌이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로 시작되면서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불안감으로 바뀐 상황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상장기업 206개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7조6443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3개월 전 시점과 1개월 전 시점의 전망치와 비교할 때 각각 8.57%, 5.94% 감소한 수준이다.영업이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조정된 것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장기화되고 있는 저유가 여파로 조선, 기계, 철강 등 수출업종의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 분기 마다 시장에 충격을 줬던 조선주의 경우 4분기에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어 어닝쇼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삼성증권 양대용 연구원은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중국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주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나타났다"며 "국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국내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 불안,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 경제 여건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 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고, 우리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예기치 않은 부정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실질 구매력과 소비 여력 증진 등을 전망에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 3% 달성이 그렇게 낙관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도 기존 전망치인 1.7%에서 1.4%로 0.3%p 하향 조정됐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수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월 고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24시간 비상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출범했다. 14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출범 후 안전상황실에 접수되는 신고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간 안전상황실에 접수된 신고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2월 총 282건에 달했던 신고건수는 같은 해 12월 총 60건으로 80%가량 줄어들었다.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출범 후 1년 동안 고객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향후에도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와 대응체계를 통해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외국인 자금의 한국 '엑소더스'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외국 자금의 이탈 규모는 12월 4배 가까이 폭증했다.특히 최근 유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중동 지역은 주식과 채권 시장 양쪽에서 대규모 자금을 회수해갔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 주식과 채권을 3조1000억원, 8000억원을 매도하면서 모두 3조9000억원의 자금이 한국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갔다고 14일 밝혔다.이 기간 외국인 자금의 주식 시장 이탈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전월 대비 162% 폭증했다. 순유입 기조를 보이던 채권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돌아서면서 지난해 하반기 최대 규모의 이탈이 발생했다.금감원에 따르면 12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 주식은 421조240억원으로 9조1360억원 감소, 시가 총액 비중은 28.6%으로 떨어졌다. 상장 채권도 6830억원 감소한 101조3640억원으로 전체 6.5%인 것으로 집계됐다.주식 시장에서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순매도 규모가 두드러졌다. 사우디는 전월 3083억원을 매도한 데 이어 12월에는 77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회수했다.이어 중국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5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최고 수준으로 진입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전선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출품목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오전 전일(1209.8원)보다 4.8원 내린 1205.0원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장중 1210원을 돌파하며 1210.3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19일(1215.6원)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209.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수출기업의 채산성(수입과 지출이 맞아서 이익이 생기는 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다수 내놨다. 서울에서 의류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 대표는 "환율이 오를 경우 수입 대금을 받을 때 좋은 부분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크게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수출 기업들의 경기도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에서 식자재 수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의
[시사뉴스김승리 기자]롯데가 중국 관광객(유커)을 겨냥한 '유커 전문점' 사업에 나선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인근 개장을 목표로 약 200~300평 규모의 유커 전문점을 준비하고 있다.3월 출점을 앞둔 유커 전문점은 사후 면세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롯데는 향후 유커 전문점 1호점 반응에 따라 추가 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유커뿐만 아니라 기존 백화점에 식상함을 느끼는 고객들을 겨냥해 유통업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전문점을 기획한 것"이라며 "최근 관광객들이 가로수길, 홍대 등 트렌디한 곳에 방문을 많이 해 이 같은 곳에 출점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은 사후 면세점으로 등록된 매장에서 바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달 말부터 카드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게 될 연매출 3억원 이상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반발하고 있다.금융당국은 31일부터 영세·중소 가맹점을 중심으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수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원가 변동으로 부담할 수수료가 반대로 오르는 가맹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일부 가맹점주는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눈에 보이는 매출은 늘었지만, 수수료 인상으로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슈퍼마켓 사장 이모(66)씨는 카드사에서 보낸 인상 통보를 받고 당황했다고 했다. 앞서 금융당국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발표 이후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가 받은 네 통의 카드사 통지서에는 기존 적용되던 신용카드 수수료율 2%가 1월31일부터 2.45% 또는 2.50%로 오른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이씨는 "사업 환경은 나빠진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까지 오르면 부담이 된다"며 "이번에 (수수료가)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통지를 받고 당황했다"고 말했다.상대적으로 이윤이 적게 남는 물품 판매가 늘고, 담뱃값 인상 효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무거워지게 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세청은 12일 연말정산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정부 3.0 국민 맞춤형 '편리한 연말정산서비스'를 19일부터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홈택스에서 공인인증서로 접속한 후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공제받을 항목을 선택하면 선택한 항목을 공제신고서에 미리 채워준다. 공제대상 부양가족을 수정한 후 교복·안경·기부금 등 근로자가 직접 수집한 자료를 추가 입력할 경우 공제신고서가 전산 작성되는 것이다. 또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선택한 자료나 공제신고서 자료를 자동으로 채워주고 총급여 등 필요 항목을 수정 입력하면 예상세액을 계산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관련 서류를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내려 받아 종이로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전송하는 '종이 없는 연말정산'이 도입된다.맞벌이 부부의 절세 방법도 안내된다.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하면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따른 결정세액을 계산해 맞벌이 근로자 부부 세부담 합계가 최소화되는 경우의 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부부 모두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공제받을 항목을 선택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금융개혁을 체감하려면 금융권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 주요 금융개혁 과제에 대한 간담회'에서 "금융권의 경쟁과 혁신을 위해 이미 마련된 과제의 안착과 함께 성과주의 도입 등을 통해 체감도를 높여 가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차등화하겠다"며 "보수체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평가와 인사,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측면의 개선을 추진하고 공공부문이 선도해서 민간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조 설득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핵심으로 핀테크를 꼽으며 "올해는 빅데이터 활성화, 오픈 플랫폼(API) 구축 등을 통해 혁신적 핀테크 서비스의 지속적 출현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영국 등에서 해외 데모데이 개최 등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온라인 실명확인을 은행 외 제2금융권으로 확산하겠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소비자들이 '보험다모아'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 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강한 바람과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급증했다.12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난방용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라디에이터, 보일러, 석유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율이 각각 12%, 28%, 7% 증가했다. 온수기는 전년 동기 대비 4% 판매가 증가했다. 온수매트와 온풍기는 각각 39% 16% 판매가 늘었다. 전열제품 판매도 급증했다. 전기매트와 전기방석은 전년 동기 대비 28%, 3% 판매가 늘었다. 전기장판과 전기히터도 7%, 5% 판매율이 증가했다. 개인 휴대 난방용품 판매도 급증세다. USB선풍기·온열용품은 전년 동기 대비 199% 판매가 늘었고 손난로·방한용품은 1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율이 증가했다. 옥션은 같은 기간 가스히터·난로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온풍기와 전기매트, 전기요 판매율은 각각 2%, 52%, 26% 증가했다. 전기장판, 전기히터·난로, USB온열용품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5%, 32%,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에서도 난방용품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에어캡·단열시트는 전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피해 보상 문제가 협상 개시 8년 만에 타결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 대표자 간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정위는 이날 "조정 3의제 중 '재해예방대책' 문제와 관련해 조정 3주체 사이에 원만한 조정 합의가 성립됐다"며 "이를 공식 확인하는 의미에서 조정 3주체 교섭단의 각 대표자가 조정위 입회 아래 재해예방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12일 서명식에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등 3주체 교섭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의 조정 3의제는 사과, 보상, 재해예방대책이다.조정위는 주요 조정 합의사항, 조정위원회의 향후 과제와 일정 등에 관해서는 최종 합의서 서명을 마치는대로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는 지난해 9월부터 조정 권고안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사과와 보상 작업이 진행됐다.보상절차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삼성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카카오가 음원 콘텐츠 사업자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최강자와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의 만남은 콘텐츠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 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 출범 파트너로 협력해왔다.카카오는 이번 인수가 카카오톡 플랫폼과 로엔 음악 콘텐츠가 만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향후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로엔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 음악 서비스를 접목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음원을 추천해주며 음악 전문 플랫폼 입지를 더욱 확고히할 전략이다.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이 가진 음악 컨텐츠 결합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원수 로엔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파트너로 참여하며 카카오와 이미 좋은 협업 관계를 만들어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로엔의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키워 세계로 진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카카오는 로엔의 기존 대주주인 스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로 제과점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지 3년째가 됐다. 오는 2월 말로 만기가 돌아오면서 재지정 여부에 관심이다.적합업종 지정과 관련해 진입장벽이 골목상권을 보호했다는 시선이 있다. 반면, 외국계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등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 3월 동반성장위원회는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오는 2월 말까지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는 매장 수 확장을 자제토록 권고했다.매년 전년도 말 점포 수 기준으로 연간 2% 이상 매장 수를 늘릴 수 없도록 했다. 또 새 점포를 내거나 재출점할 때 인근 중소 제과점의 500m 이내는 피하도록 했다.동반성장위원회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한제과협회가 재지정을 신청함에 따라 각 이해관계자들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초께 협력 방안 및 재지정 여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빵도 한 끼 식사…치열한 베이커리 경쟁베이커리 시장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국세청이 공개한 일상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 사업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제과점 사업자 수는 1만3800여명이다. 1년 새 700여명(6%)이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