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은행권의 대외채무에 대한 은행별 지급보증 한도는 내년 6월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대외채무의 125%씩으로 설정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일 \"은행들이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가 없도록 은행별로 내년 6월30일 이전 만기도래하는 대외채무의 125%가 지급보증 한도\"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은행권의 대외채무 800억달러를 기준으로 125%에 해당하는 총 1000억달러의 지급보증 한도를 은행별로 배분했다. 이는 미국의 민간 채권·어음 지급보증 방안과 같은 기준을 따른 것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내년 6월30일까지 발행되는 기업어음(CP), 약속어음, 선순위 무보증채권에 대해 3년간 지급보증키로 하면서 보증 한도는 내년 6월30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발행채권 잔액(9월말기준)의 125%를 넘지 않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지급보증을 서주되 국회 동의가 있기 전까지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대신 보증을 서주도록 했다. 국민은행 등 국내계 은행들 뿐 아니라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외국계은
프랑스 최대의 백과사전에 동해와 일본해가 병행 표기된 지도가 나왔다. 프랑스의 대백과사전 출판사인 유니베르살리스가 최근 2009년판 백과사전 개정 신판을 내면서 처음으로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베르살리스가 올해 초에 발간한 \'세계 지도책(Grand Atlas Universalis)\'과 \'수치로 본 세계(Chiffres du monde)\'에서 일본해(Mer du Japon)와 동해(Mer de l\'Est)가 병기됐으나 백과사전에서 동해가 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해는 1965년부터 2007년까지는 일본해(Mer du Japon)로만 표기됐었다. 백과사전 본문에서도 독도(Dokdo) 표기가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독도(다케시마, 리앙쿠르 바위섬)에 대한 기술도 곁들여졌다. 유니베르살리스 백과사전은 또 개정신판을 내면서 과거에는 소개하지 않았던 한국영화(cinema coreen)에 관한 항목도 처음으로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리옹3대학의 이진명 교수는 \"유니베르살리스가 이달 중순에 백과사전 전면 개정 신판을 종이판(30권)과 DVD판으로 발간하면서 올해 초 펴낸 세계지도책을 그대로 사용했다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1년6개월 동안 22조 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7조9122억 원으로 총 대출 잔액 1088조8491억 원 가운데 4.4%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말 25조8천608억 원에서 22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당시 2.9%에서 1.5%포인트 늘어났다. 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2006년 말 0.23%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0.68%로 급등했다. 지역별로 PF 대출 연체율을 보면 서울은 0.59%, 인천은 0.47%. 대구는 0.13%, 울산은 0.08%로 낮은 반면 강원은 8.65%, 경북은 8.31%로 높았다.
북한이 해외주재 외교관들에게 \"중대 발표\"이 있을 것을 통보하고 대기 명령을 내렸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발표 내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이날 북한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세계 전역의 자국 외교관들에게 여행을 자제하고 한 장소에 머물러 있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수일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 이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내지 남북관계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 국가정보원 대변인은 요미우리 보도에 대해 \"소식을 들었고 지금 확인 중\"이라고 답변했으나 정보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한 뒤 그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으며 한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8월 중순께 뇌수술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사진을 공개해 건강이상설을 잠재우려 했으나 일각에서는 이 사진이 최근의 것이 아니며 김 위원장이 부분적인 마비 증세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위기가 전세계에 경기침체의 타격을 가하고 있다. 어느 특정 국가가 아닌 지구촌 전체에 ‘글로벌 리세션’이라는 공포를 몰고올 조짐이다. 글로벌 침체의 고통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올해 말과 내년 초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럽의 경제 강국 독일과 프랑스는 2ㆍ4분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미국도 3ㆍ4분기 중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경제의 55%를 차지하는 선진경제가 침체국면에 돌입하면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상당수의 이머징마켓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늪에 빠질 우려가 크다. 유럽연합(EU)의 호아킨 알무니아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15일(현지시간) “금융 부문에 이어 실물경제에서도 고통이 시작됐다”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금융만이 아닌) 전체 경제를 어떻게 안정시킬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EU 차원의 경기부양책 마련을 촉구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뉴욕 연설을 통해 “금융시장이 안정되더라도 경기가 조속히 회복되기 어렵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만으로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어려운 마당에 수습 후에도 경기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가 증폭되면서 16일 금융시장이 공황상태를 빚었다. 코스피지수는 126포인트가 떨어져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환율은 133.5원 폭등했다.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아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자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한 것.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26.50포인트(9.44%) 폭락한 1213.78에 장을 마감, 지난해 8월6일 기록한 역대 최대하락폭 125.91포인트를 뛰어넘었다. 코스피지수는 81.90포인트(6.11%) 내린 1258.38에 개장한 이후 낙폭이 확대되면서 사상 최악의 폭락사태를 기록하며 1200선까지 위협했다. 코스닥도 이날 35.85포인트(9.19%)가 내려간 354.43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에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란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변동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오전 9시6분 선물가격의 급락으로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월말경 지급예정인 ‘08년산 쌀소득보전 고정직불금과 관련하여 직불금 신청자 중 농지소재지 시・군・구에 거주하지 않는 관외경작자에 대하여는 실경작 여부를 최종 확인 후 지급토록 할 계획이다. 관외경작자에 대하여는 읍․면․동 단위로 관계공무원, 농민단체 임직원, 마을이장 등 5인 이상으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실경작 여부를 최종 확인 받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관내경작자와 시장・군수・구청장이 관외경작자 중 통작거리, 현지 여건 등을 고려하여 실경작자로 인정할 수 있는 인접 시・군・구 거주자 등은 위원회의 심사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부당수령자 적발 강화 및 부당지급금 조기 회수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16일 16개 시・도의 직불제 업무담당자 회의를 개최했다. 또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군 공무원 및 한국농촌공사 직원 등과 합동점검단을 구성하여 현지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정수령이 의심되는 관외경작자에 대해서는 실제 경작여부 판단,
수일간 하락세를 보였던 환율이 국내외 주가 급락의 영향 등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1.50원 급등한 123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날 환율은 13.00원 떨어진 11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93.0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자 꾸준히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1257.00원으로 치솟으며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은 국내증시 하락과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 등이 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프라임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노승권)는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이 횡령·배임액 일부가 개인용도로 유용된 단서를 확보하고 아직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금액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서부지검 황윤성 차장검사는 이날 \"백종헌 회장은 횡령 및 배임액이 총 1200여억원에 이른다\"면서 \"횡령액 400억 가운데 340여억원이 유학비 마련, 세금 변제 등 개인용도로 사용됐으며 배임액 800여억 가운데 절반인 400여억원이 회식비 등 회사 경비로 사용된 단서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황 차장검사는 이어 \"백 회장이 구속 될 경우 아직 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70여억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30여억원은 임원들에게 흘러가거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 그는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들고 아직까지 수사한 바가 없다\"면서도 \"백 회장이 구속될 경우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백 회장의 구속 여부는
청와대는 쌀소득보전 직불금 부당수령으로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을 이르면 내주 초 경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봉화 차관의 경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쌀 직불금에 대해 전체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한 이후 함께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이 차관의 경질이 마무리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됐으면 좋겠는데 확답은 못하겠다\"며 청와대가 경질 방침을 세운 가운데 시기를 저울질 중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이달 말 이명박 대통령의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까지 \'이 차관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겠느냐\"고 반문하며 이르면 내주 초에 경질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고위공무원들의 쌀 직불금 수령 의혹과 관련, \"이번 조사는 흔히 이야기하는 것처럼 전산으로 두드리면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다. 기대하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정부 내 장관급 인사와 청와대 내 비서관급 인사 중에서는 본인 명의로 직불금을 받은
감사원이 쌀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이 4만명이나 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자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직불금 신청 논란으로 촉발된 파문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지만, 책임 소재를 두고 참여정부 당시 만든 제도의 미비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한나라당과 현 정부 고위직 인사들의 도덕 불감증 논란 확산을 시도하는 민주당의 입장간에 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을 촉발시킨 이봉화 차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여권 내에서도 사퇴 압박이 높아져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직불금 문제는 노무현 정부 때 생긴 제도\"라면서 \"(직불금을 수령한) 4만명의 공무원과 6천명의 공기업 직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옥석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필요하다면 국회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서라도 이 문제는 피아를 구분치 않고 오로지 농민과 국민 입장에서 처리하겠다\"면서 \"이 정부에서 공직자가 금년에 직불금을 신청했다면 그 문제도 밝혀야 하고, 2005∼2007년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해 간 사람들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송광호
국민을 보호하고 위로하는데 앞장서야 할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들이 농민의 몫인 농사직불금을 가로채 배를 채워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과천에 거주하는 공무원 520명과 공기업 임직원 177명이 2006년분 쌀소득보전직불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2007년 감사에서 서울·과천에 거주하는 2006년 직불금 수령자 4662명의 직업을 분석한 결과,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 외에 금융계 121명, 변호사 등 전문직 73명, 회사원이 1780명으로 드러났다. 직업이 확인되지 않은 수령자는 1720명이다. 특히 4662명 중 4520명(96.9%)은 벼를 수확해 수매한 사실이 없어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도 농민에게 돌아가야 할 직불금을 불법으로 가로챈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실시한 '쌀소득보전 등 직접지불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15일 오전 공개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직불금 수령자들을 직업군으로 대분류했기 때문에 개인별 세부 명단 자료는 없지만 일부 사례는 익명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정 당국이 최근 직불금 내사 결과, 1500여명의 고위 공무원단(1∼3급)중 100여명이 직불금을 수령했거나 신청한
무비자 미국여행이 당초 내년 1월 중순보다 다소 앞당겨져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상은 90일 이내 단기 관광목적의 여행자에 한해 적용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4일 \"미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을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한 뒤 국내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1월12일까지는 신규 가입국에 대해 VWP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내년 1월12일은 일종의 `데드라인\'으로, 미국은 전자여행허가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되도록 빨리 VWP를 시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연내 무비자 미국여행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다음 달 중순께 `한국 등의 VWP 가입을 위한 법적 요건이 완비됐다\'고 발표할 것으로 전해져 기술적으로는 내달 말부터라도 무비자 미국여행이 가능하지만, 실제 시행은 전자여행허가제 시스템이 언제 구축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VWP가입에 따른 비자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전자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또 관광이나 상용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미국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로 대상자가 제한되며 유학이나 이민 등의 목적이라면 VWP실시 이후에도 지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