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나에게 맞는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자기 자신에게 던져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내 직업에 대한 회의가 들고, 마음마저 떠나는데 몸을 붙잡아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현실에서 그렇다고 무작정 박차고 나갈 수도 없다.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성공적으로 잡을 수 있을까?취업·경력개발 전문 사이트 ‘하우라이팅’ 대표 커리어컨설턴트 윤영돈(33) 씨는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성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자신만의 커리어맵(경력지도)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원하는 일을 하라“이미 이·전직이 직장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화두가 된 지금 제2의 커리어(경력·능력)를 준비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유비무환. 윤영돈 대표는 아무도 모르는 닥쳐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또 다른 기술과 능력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일은 자신이 원하는 일이어야 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직장에서 자신이 느끼는 회의감을 다시 시작한 일에서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에게 맞는
최근 들어 전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부쩍 늘고 있다. 그들은 직장생활과 전직 위한 투자를 병행하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온라인 헤드헌팅 업체 HR코리아(www.hrkorea.co.kr)가 지난해 직장인 7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 직장과 같은 업종에 근무하되 회사를 바꾸고 싶다는 ‘이직’ 희망자가 31.1%, 다른 업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전직’ 희망자는 3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도 8%나 됐다. 한편,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이·전직을 준비중인 직장인 1,620명을 대상으로 이·전직을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물은 설문조사에서 4명의 1명 꼴인 25.2%가 ‘역량보다 낮은 평가’를 꼽았다. 또 ‘현 직장에서는 더 이상 경력을 쌓기 어려워’ 이직을 결심했다는 응답이 19.3%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봉 불만(13.4%), 상사와의 불화(13.0%)가 뒤를 이어 직장인들은 연봉보다는 자기계발에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하반기 같은 조사에서 ‘불투명한 회사비전’(20.1%)과 ‘낮
병무청에 근무중인 이민경(31 여) 씨는 최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7년 이상 몸담았던 직장을 떠나 독일 유학을 결심을 한 것. 이씨는 독일에서 꽃장식학교에 실습생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독일정부가 인정하는 플로리스트 마이스터를 꿈꾸는데 워낙 까다로운 과정이라 10년 이상의 기간을 예상하고 있다. “다들 부러워하는 안정된 직장인데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해라” “꿈만 먹고 살 수 없지 않느냐” 등 주변의 만류가 심했다. 이씨 또한 망설였다. 경제적 여건과 결혼 등 현실적 장벽도 만만치 않았다. 물론 성공 보장도 없었다. 하지만 이씨는 꿈을 선택했다. 어린시절부터 꽃과 예술을 좋아했던 이씨가 플라워 아티스트를 본격적으로 꿈꾼 것은 20대 중반부터다. “20대에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주저했지만 지금은 그때 행동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여기서 좌절하면 언젠가 지금 시작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무원이 됐지만 업무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었다는 이씨는 “목표보다 과정 자체를 즐길 것이다”며, “인생은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을 때 더 가치 있는 것 아니겠냐”며 웃었다. 이씨는 새로운 인생을 향해 힘찬 도전의 닻을 올렸다.
정책일관성 없이 혼선 거듭, 사회적 갈등 야기… 노동 농업 사회복지 분야 낙제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들은 기대감에 들떴다. 사회 각 분야에서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기대만큼 개혁작업은 이뤄지지 않았고 정책수행과정에서 수차례 혼선을 빚으면서 사회적 갈등을 생산하기 일쑤였다. 정부 각료인 강금실 장관과 이창동 장관이 “참여정부 솔직히 일 못 한다”라고 할 정도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갈등 불씨 정부가 제공 정부는 사회적 갈등이 도출될 때 제 기능을 하지 못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부안 사태는 지난 1년 동안의 참여정부 2대 갈등 현안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부는 그 갈등을 해결하기는커녕 부추긴 측면이 강했다. 먼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갈등. NEIS 도입을 주장하는 학교장 측과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하는 전교조 측은 한치의 물러섬 없는 싸움을 벌였다. 학생들의 교육권은 안중에도 없었다. 조정역을 맡아야 할 교육부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수시로 입장을 바꿨다. NEIS 사태는 지난해 12월15일 갈등 1년여만에 극적으로 타결되는가 싶었다. 국무총리실 교육정
주요지표 바닥서 헤어나지 못해 노 대통령이 첫해를 이끈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성장하락 신용불량자증가 실업률증가 등 참여정부의 경제부분은 그야말로 낙제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경제성장률은 2002년 6.3%에 달해 경기회복을 보인는가 싶더니 지난해 2.9%로 추정되는 등 1년새 희망이 어둠의 그림자로 드리워졌다. 같은 기간 실업율도 정부의 지속적인 실업대책에도 불구하고 3.1%에서 3.4%로 높아졌고, 청년실업은 6.6%에서 7.7%로 1.1%P나 상승했다. 신용불량자 문제 또한 263만명에서 373만명으로 무려 41.44%가 급증했다. 여기에 경제 성장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설비투자는 2002년 보다 4.6%나 줄어들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0.3%에서 2.2%로 늘어나면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됐다. 그나마 내세울 것이 있다면 수출호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 국가 경쟁력이 높아졌다기 보다는 무리한 환율방어와 세계경기회복에 편승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수치적인 성적표 외에도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김진표 경제팀이 과연 경제부총리로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냐에 대해서도 의문시된다. 먼저 경제부총리로서
사회 각층 껴안는 통합정치 펼쳐야 노무현 대통령 취임 1주년은 한마디로 불안과 혼란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개혁이라는 명분 속에 진행된 민주당 탈당과 한나라당의 당권경젱 등으로 서민정책법안이 국회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값을 잡겠다고 발표한 10·29대책은 전국을 땅 투기장으로 몰아가는 꼴이 되고 말았다. 또 정책부재로 인한 청년실업률 증가와 신용불량자 양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결국 참여정부 1년은 미래가 없는 사회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에 본지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1년간의 사회현상을 돌이켜 보고 원인과 분제점, 향후 개선책 등에 대해 알아봤다. - 편집자주 “노무현 정부의 지난 1년은 분쟁과 갈등의 시기이다” 참여정부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된 김우식 연세대 총장이 지난 10일 연세동문언론인의 밤 행사에서 밝힌 노무현 정부의 1년에 대한 평가다. 그는 이어 “이 정부가 1년이 지났는데 이대로 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대로 5년이 가면 우리나라는 10년을 후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비서실장으로서 현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냉정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한 평가였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현 국정
명절과의 평등한 만남 - 웃어라, 명절! 명절은 오랜 관습에 따라 이루어진 명일, 또는 좋은 시절을 말한다. 모두가 좋고 즐거워야 할 명절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를 울리는 ‘암절(暗節)’ 또는 ‘노동절’이라고 불리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의 명절문화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진정한 즐거움과 기대를 갖고 명절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인 민족의 연례행사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공동체의식이 담겨있던 좋은 명절풍습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이 성차별문화와 폐쇄적인 가족문화의 온상이라는 점이다. 시대착오적인 가부장제를 기본으로 한 명절문화를 계속 고집하는 한 경제적인 부담과 여성에 대한 과중한 노동부담, 정서적 폭력(긴장, 억울함, 속상함, 불편함, 실망, 원망, 충돌) 등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악순환으로 인해 후대에서는 명절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여길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제 명절은 바뀌어야 한다. 가족제도가 시대에 따라 변했듯이 자연의 절기 중에 좋은 때를 누리게 한다는 명절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달라져야 한다. 평등하고 평화로운 명절로 새롭게 탄생해야 한다. 명절 때 사람들이 너나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놀면 불만이 없다. 남녀 모두의 가족을
“너는 밤새 술판, 나는 밤새 부엌” 명절 문화에 대한 불만과 문제점, 해결안에 대한 며느리들의 수다 미디어는 명절을 아름다운 날로 포장하고 있지만 터놓고 말하자면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명절은 더 이상 즐거운 날이 아니다. 오히려 명절은 스트레스 그 자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오죽하면 ‘명절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겼을까. 특히 주부들에게 명절은 공포의 대상이며, 신경이 날카로워진 명절의 주부들은 남편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시대는 급변하고 있지만, 며느리의 노동력이 일방적으로 ‘착취' 당하는 가부장적 명절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고 각종 부작용들을 빚어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명절의 모순과 부조리를 주부들의 속시원한 수다로 풀어보았다. ‘설날 D-16일', 주부 커뮤니티 ‘평등을 꿈꾸는 며느리방'(cafe.daum. net/eull) 회원 4명이 “명절에 대해서라면 할 말이 많다”며 모였다. 이날 방담은 저녁 무렵, 서울 개봉동의 한 작은 고깃집에서 이루어졌다. 소주잔을 비울수록 목소리를 높이던 며느리들은 때때로 참을 수 없이 억울하다는 듯, 가슴을 두드리곤 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숨쉬고 주저앉기를 거부하고 똑똑하게 문제점을 지적해냈다.
화성 간 우주 탐사선 ‘스피리트’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6월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의 탐사로봇 ‘스피리트(Spirit)’이 약 7개월에 걸친 우주여행 끝에 4일 오후 1시52분(한국시간) 화성 표면에 안착, 화성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등 활동에 들어갔다. 스피릿은 앞으로 90일 간 지질조사를 통해 생명체 유지에 필요한 물의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한다. 무게 173㎏에 골프 카트 크기로 6개의 바퀴를 갖춘 스피리트는 카메라, 현미경, 적외선 분석시설, 로봇팔 등을 갖고 있다. 스피리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에 위치한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원격조종을 받아 탐사활동을 펼친다. 한편, 스피리트의 개발에 한국계 재미 과학자인 정재훈(57) 박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 소재 테이코(Tayco)엔지니어링 우주개발 사장인 정 박사는 이번 탐사 계획에서 영하 130℃ 안팎의 극저온에서도 작동하는 로봇팔 신경계통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대 방폐장 유치 논란 지난해 전북 부안을 뜨겁게 달궜던 방폐장유치 논란의 불똥이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대로 번지고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강
“설날은 친가, 추석은 외가에서” 종주-박순란 부부의 행복한 명절나기 “여자도 똑같은 자식인데 일년 두 번의 명절 중 한번은 외가에서 보내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닙니까?” 이런 말을 여자가 아닌 남자가 했다는 것만으로도 적잖은 충격이다. 여자라면 당연히 두 손들고 환영할 얘기지만 아직 뿌리깊은 가부장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남자들에겐 인상을 찌푸리게 할만한 ‘충격적’ 발언이다.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자타가 공인하는 ‘평등부부’ 종주(61 웹마스터)-박순란(53 패션학원 운영) 부부. 그들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명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종주-박순란 부부는 명절 차례 준비를 골고루 나눠 분담하고, 화투 대신 민속놀이를 즐기는 등 남자들만 편하고 여자들은 고생인 명절에서 평등하고 즐거운 명절을 지향한다. 딸도 자식, 처부모도 부모 명절에 대한 제안은 아내 박씨보다 종주 씨가 더 적극적이다. 부모의 피를 똑같이 받았는데 아버지 성만 따르는 것은 잘못이라고 여겨 ‘박’씨 성을 떼고 이름만 사용할 정도로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이 높은 종주 씨는 “손자의 입장에서만 봐도 친조부모나 외조부모가 똑같은 조부모인데, 친정에 한번 다녀오는 것조차 눈치 봐야하는 우리네 며느리
박종철 사건과 의문사 진상규명 1987년 어제, 민주항쟁 불당긴 박종철 사건 그냥 흘러가버렸을 수도 있을 역사였다.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힘없는 민초들은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1987년 1월14일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박종철 씨가 물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 말 한 번 잘못하기라도 할라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잔혹한 고문을 당하던 시기였다. 박씨는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인 박종운 씨의 소재를 알기 위한 참고인이라는 이유로 1987년 1월14일 하숙집에서 영장없이 불법으로 강제 연행됐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경찰은 조사받던 박씨가 자기 압박에 의해 충격사했다고 발표했다. 누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경찰의 발표였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부검의였던 중앙대 부속 용산병원 내과전문의 오연상 씨가 ‘고문치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하면서 사건은 비로소 물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1월19일 박종철 씨 사망사건에 대한 재발표를 하면서 물고문 사실을 인정하고 조한경 경위와 강진규 경사 등 2명이 고문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정적 사
서민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지난해는 서민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이미 연초부터 싸늘하게 가라앉아 IMF위기가 다시 찾아왔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 정도였다. 360만 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 보호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빚에 허덕이는 농어민들에게 희망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어려움을 참고 견디게 해 준 자식들마저 공부를 끝내자마자 대거 실업자로 전락하고 말아 절망감은 도를 더해갈 뿐이다. 그들을 더욱 절망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부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하기에 바쁜 정치권은 서민들 대책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참담한 삶을 살아가면서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는 철저히 방치되어 있는 서민들, 오늘 한국경제의 현 주소인 것이다. 경원대경제학과 홍종학 교수 서민경제의 피폐는 잘못된 성장전략의 결과 그들에게 2004년은 희망을 주지 못한다.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의 경제정책은 철저히 성장위주의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이 경제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은 -6.7%(1998년), 10.
2004, 갑신(甲申)년 경제진단 국내경제 회복세로 방향 전환 한銀, 국가경제성장률 5.2% 전망 가계부실·신용불량자 문제 해소해야 지난해는 연초부터 터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카드대란 등으로 국가 경제성장률이 2%대 후반에 머물 전망이다. 하지만, 사담 후세인 체포를 계기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올해 경기는 그야말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11일 한국은행은 세계경제의 전체적인 상승과 더불어 2004년도 GDP 성장률을 5.2%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의 이같은 발언에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경제전문가인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 삼성경제연구소 이지훈 수석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석하 부연구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유재준 조사부장과 함께 지상좌담해를 통해 올해 경제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국경제인연합회 유재준 조사부장 삼성경제 연구소 이지훈 수석 연구원 LG경제 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 한국개발 연구원 신석하 부연구위원 지난해 국내 경제가 하락세를 보이게 된 원인은 무엇인지.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하 신 위원) : 여러가지 이유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