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감독 비판..워너브러더스, 새영화 극장-스트리밍 동시공개에 뿔났다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를 공개 비판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보낸 서한(성명)에서 "현재 영화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감독과 제작자, 배우들이 전날까지만 해도 최고의 영화 스튜디오와 일했다고 생각하고 잠들었다가 다음날 일어나 자신들이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놀란 감독은 “워너브러더스는 영화를 극장이나 집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그들은 말 그대로 그것을 해체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잃고 있는지 이해 못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내년 개봉할 블록버스터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고질라 vs 콩' '매트릭스4' '듄'을 포함한 17편을 극장 개봉과 동시에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인 HBO맥스(에이치비 맥스)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논란 감독 비판은 이를 겨냥한 발언이다. 통상 새 영화는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후 약 90일이 지나 방송과 OTT 등에 공개됐다.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는 게 워너브러더스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