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기업에 재택근무 활성화 방안 도입
19일부터 28일까지 홀덤펍 영업금지·무인카페 취식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는 무관..단계 조정은 별도 논의중"
스키장 집단감염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 스키장 오후 9시까지만 운영
중수본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 적용” 지자체에 요청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정부가 오는 19일부터 민간기업에 재택근무 권고와 함께 홀덤펍 집합금지(영업금지, 셧다운), 무인카페 매장 내 취식금지 행정명령 등을 발동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권고와 행정명령 등을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산업계와 논의해 민간기업은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홀덤펍이라는 특이업종에서 술 마시며 카드놀이 즐기는 것은 집합금지를 19일부터 28일까지(열흘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홀덤펍이란 술 마시며 홀덤(포커의 일종)을 체험하는 술집을 뜻한다.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홀덤펍 5곳(이태원 젠틀레빗,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KMGM, 다이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24명이 확진됐다.
정부는 카페의 경우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 매장 내 취식과 착석을 금지시킨다. 카페에 대한 영업제한을 무인카페로 확대한다.
손 반장은 최근 스키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 스키장에 대해서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해줄 것을 지자체에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17일) 발표한 제한 조치 내용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는 무관한 내용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별도로 논의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를 돌파해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정부는 방역 통제력 상실과 의료 체계 붕괴 등을 꼼꼼히 고려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논의에 착수했고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 있듯이 중대본에서 논의한다면 그 사항을 알릴 것이다"며 "어제 가짜뉴스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갑자기 발표하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