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발표
[ 시사뉴스=홍정원 기자 ] 정동진, 간절곶 등 해맞이 명소가 전면 폐쇄되고 영화관도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도입 배경에 대해 "지난 1주간 전국 하루 평균 9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교시설 등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전후로 모임이나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말연시 해맞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많은 주요 관광명소와 국공립공원을 폐쇄한다. 강릉 정동진을 포함해 포항 호미곶, 울산 간절곶, 서울 남산공원 등이 포함된다.
연말연시 영화와 공연을 함께 보기 위한 모임과 만남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영화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한다. 공연장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인 두 칸 띄우기를 적용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 쇼핑을 위해 이용객이 붐빌 수 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한 방역수칙도 강화한다.
앞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하는 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