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소감 "가족 앞에선 털털하게 지내지만 모르는 사람 앞에선 위축"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와의 법정공방 이후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다.
김현중은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게스트로 출연해 소감과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출연은 3년 만의 방송 복귀다.
그는 "생활하는 데 있어 사람들 시선이 신경 쓰인다. 나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점점 위축된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말했다.
김현중은 2005년 SS501(더블에스501)로 데뷔해 그룹 활동으로 인기를 얻은 후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 임신과 폭행 논란 등으로 5년간 법정 다툼을 벌였고 2017년 전역 후엔 음주운전 물의까지 일으키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김현중은 지난 11월 전 여자친구 최모씨와의 법정공방에서 최씨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최종 승소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김현중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전 여자친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는 일부 혐의만 인정됐다.
서장훈은 "여러 일들이 있지 않았나. 그때가 몇 살이었나"라고 묻자 김현중은 "29세에서 30세다"고 대답했다.
김현중은 "내가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일 자책했다"며 "가족 앞에선 털털하게 지내지만 모르는 사람 앞에선 위축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자신이 피해가 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와 친해져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