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폐허가 된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이미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TV 인터뷰에서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주민들이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쟁 초기 마리우폴을 떠났던 그는 여전히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진 못했다면서도 "그 곳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러시아 당국이 최근 검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며 "이미 전염병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질병 발생을 100%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발병을 위한 모든 전제조건은 이미 갖춰져 있고 마리우폴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거의 모든 뜰에서 자연스럽게 매장이 진행되고 있다. 수백 개의 고층 건물 잔해 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에서도 횡령사건이 발생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는 믿고 맡길 안전한 금융사가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동일한 형태의 금융기관 횡령 사건이 반복되고 있어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근본적인 변화와 금융당국이 직접 검사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마을금고의 내부통제 시스템 악용해 범행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송파중앙새마을금고 직원 A씨는 16년간 약 40억원을 횡령하다 최근 우리은행 횡령 사태 등 금융사 직원들의 검거 사례가 이어지자 지난 4월 말에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수했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 자수 당시 A씨는 공범으로 자신의 상급자 B씨를 언급해 함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고객의 예금·보험 상품 등 40억원을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횡령했으며, 고객 예금을 임의로 해지해 돈을 횡령한 뒤, 고객 만기가 다가오면 신규 고객 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새마을금고가 A씨가 10년 넘게 범행을 지속하는 동안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에 전세계는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으로 맞섰다. 세계 곳곳에 현금이 넘쳐나는 지금 한국 경제는 미국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세계 3대 곡창 중 한 곳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와의 전쟁은 ‘식량과 원자재 부족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전지구적 원료 유통망을 흔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며 한국은행도 이에 대응 기준금리 인상을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고금리 대출에 의존한 취약계층은 신용파산의 위기에 섰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 압력 앞서 한은은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연 0.5%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 후 올해 1월, 4월, 5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1.25%포인트 올렸다. 한은은 최근(지난 26일 기준)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소비자물가가 5%에 육박한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미국 통화 당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는 5%에 육박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은 29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으며, 총 62조원 규모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전금 600~1000만원 지급, 법인택시·전세버스 기사 지원금, 특별고용·프리랜서·문화예술인 지원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대 1000만원의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은 30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으며, 중기부에 따르면 지급 첫날인 지난 30일 하루 동안 130만개사에게 8조355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첫날 지원 대상인 사업자등록번호 짝수 161만개사 기준으로 80.7%에 해당된다. 전체 지원 대상인 371만개사 기준으로 35.0%에 달하는 것이다. 중기부는 신청 완료 후 3~4시간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하루 6차례 입금'을 통해 '신청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손실보전금 지원대상·기준·신청은? 이번 손실보전금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15일 이전 개업해 같은 해 12월31일 기준 영업 중이며 매출액이 감소한 소상공인·소기업 또는 연 매출 10억원 초과 50억원 이하 중기업이다. 지금까지 재난지원금 대상이 되지 못했던 연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상무관 차난야 판나락싸)은 6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 태국 국가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태국관의 주제는 ‘친환경, HMR, 지속가능성’으로, 이 테마에 맞는 우수식품업체 17개 업체가 참여한다. 열대과일 가공식품, 태국 메뉴 밀키트와 소스 브랜드를 비롯하여 콤부차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가공품 업체가 한국의 소비자와 바이어를 유혹할 계획이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상담회는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이 기간동안 태국상무공사관실은 태국 기업과 국내 기업들간의 매칭 상담을 주선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채로운 고품질의 태국 식품을 선보여 한국 수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 태국 요리 시연도 계획되어 있다. 태국 정부가 인증하는 타이셀렉트 인증 레스토랑인 바나나테이블과 어메이징타이의 레시피로 만든 팟타이꿍, 팟씨유꿍, 똠얌꿍 쌀국수, 태국식 소고기쌀국수 등 4종의 밀키트 제품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태국의 대표 열대과일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달콤한 남덕마이 망고와 마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은 국민의힘에 압승을, 민주당에는 제대로 된 ‘빨간 맛’을 보여줬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은 17곳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13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제주, 그리고 ‘깻잎 한장’차이로 역전승한 경기도를 지키는데 그쳤다. 기초단체장에서도 국민의힘 145 vs 민주당 63로 완승했다. 4년전 제7회 지방선거와는 상전벽해의 결과다. 이런 결과는 선거 이전부터 예측됐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민심’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뚜벅 뚜벅’ 걸었다. 결국 국민은 이런 민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든 것이다. 광역단체장, 2018년 3곳:14곳 → 2022년 12곳:5곳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궤멸되다시피 했던 보수 정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압승하면서 중앙에 이어 지방까지 ‘완전한 집행 권력 교체’를 이루게 됐다.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 ‘연승 행진’으로 보수정당의 정치적 파워를 확고하게 회복한 셈이다.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내리 4연패를 당했던 걸 고려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지난 2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제38회 천안시 공예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7일부터 10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천안시는 민속 공예 기술을 계승 발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 등 공예산업 육성과 공예품 후계 양성을 위해 공예품대전을 진행했으며, 출품된 74점 중 공예 전문가들의 1, 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작 25점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상인 도자공예 작품 ‘배나무 숲’과 금상인 종이공예 작품 ‘순백’을 비롯한 은상 2점, 동상 3점, 장려상 3점, 특선 5점, 입선 10점 등 예술성과 실용성, 상품성 등을 높이 평가받은 25점의 공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대상인 ‘배나무 숲’은 천안 성환의 배꽃을 상징화한 다기세트 작품이며, 금상인 ‘순백’은 정교한 문양을 이용해 깨끗함과 우아함을 강조한 종이 인테리어 소품이다. 8일에는 전시회 오픈 행사와 공예산업 발전을 위한 연찬회가 시상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연찬회는 김정훈 특허청 디자인 심사관의 ‘디자인 제도의 이해 및 사례’, 채현석 전 건국대 박물관장의 ‘문화재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주제로 강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천안시는 지역 공예인들의 권리보호와 지식함양, 지역의 정체성이 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지난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무더기로 발사하는 등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외교 차관은 7일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외교 차관 간 대면 협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 후 조 차관은 약식 기자회견(도어 스테핑)을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최근 ICBM 발사와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일련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상시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태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유엔 안보리 총회 차원의 조치 등 향후 대응에 있어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 역시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 미사일에 의한 위협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외교의 길을 택할 것을 계속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과 서울시무용단(단장 정혜진)은 소외계층 대상 문화공연 및 박물관 협력망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소외 계층 및 대전·충남·세종 박물관미술관 관계자 등을 초청하여 6월 11일(토) 오후 5시에 창작 무용극 '허행초(虛行抄)'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무대에 올린다. ‘허행초’는 신무용의 대가 '최현'의 춤을 집대성하는 동시에 전통춤을 재현하고 계승하는 작품이다. 201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무용단이 전통춤 시리즈인 '동무동락' 프로그램으로 초연하였고 2021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재공연하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허행초는 생전 최현선생이 김영태 시인에게 헌사 받은 시를 바탕으로 안무한 작품으로 공연명에서 암시하는 바와 같이 '허욕이나 가식으로부터 마음을 비울 때 만나는 허심탄회함, 사심이나 욕심이 들어설 수 없는 정화의 세계와 그 인생의 찰나‘를 표현하고 있다. 전통춤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무용단 60여 명의 출연진은 공연에서 ‘한량무’, ‘남색끝동’, ‘미얄할미’, ‘태평무’ 등 섬세하고 낭만적인 춤사위를 선사할 예정이다. 상세한 공연 내용은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
[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 달서구는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할‘제3기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수강생 30명을 6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고 밝혔다.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은 결혼은 하고 싶지만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에게 교제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장려 사회 분위기 확산을 통한 결혼친화도시 달서구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과정은 달서구민을 대상으로 7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5차시로 운영되며,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여성가족과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 커플매니저의 이해와 역할 ▷ 소통 등의 상담기법 등 커플매니저가 가져야할 기초적인 소양들로 각 차시별 전문 강사가 진행한다. 교육과정이 끝난 후에는 결혼관련 업체에 취업하거나 봉사회에 가입할 수 있다. 특히, 5회 과정 중 4회 이상 수료한 교육생들은 자발적 봉사 단체인 ‘커플매니저 봉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 봉사회 회원들은 매월 미혼남녀의 프로필을 수집․교환하여 만남을 연결 시켜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2020년 처음 결성된 커플매니저 봉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29일 대학로 파랑새극장에서 출판사 마티와 함께 ‘마이너 필링스’ 저자 캐시 박 홍의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캐시 박 홍 저자는 한국계 미국 이민자 2세대로, 미국에서 나고 자라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저서 ‘마이너 필링스’는 저자가 미국에서 소수 인종으로, 또 여성으로 살면서 느껴온 차별의 감정에 주목해 쓴 자전적 에세이로 미국 출간 이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자서전 부문)을 수상했으며 퓰리처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또한 각종 유력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2021년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배우 스티븐 연, 윤여정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내에는 2021년 출간돼 출간 즉시 많은 주목과 호평을 받았으며, 각종 언론사와 서점에서 뽑은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마이너 필링스란 일상에서 겪는 인종적 체험의 앙금이 쌓이고 내가 인식하는 현실이 끊임없이 의심받거나 무시당하는 것에 자극받아 생긴 부정적이고, 불쾌하고, 따라서 보기에도 안 좋은 일련의 인종화된 감정을 가리킨다. 캐시 박 홍 저자는 차별의 화살이 이리저리 어지럽게 널린 감정
[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광역시의회(의장 장상수)가 제8대 임기 마지막 회기에 들어간다. 시의회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292회 임시회를 열어 제․개정 조례안 등 접수 의안 19건의 심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임시회에는 제․개정․폐지 조례안 17건, 동의․승인안 2건 등 19건의 안건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 제정되는 조례안으로는 대구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의 갑질 행위를 근절하고자 신고․지원센터 운영과 피해자 지원에 관한 사항을 담은 ‘갑질행위 근절 조례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을 규정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안’이 접수되었다. 기존 조례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개정조례안도 다수 발의되었다. 박갑상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구광역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제한적이고 환경개선 효과도 미비한 바닥면적 합계 1만㎡ 미만의 정신병원을 공개공지 의무설치 대상 시설에서 제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폭력 등의 위해로부터 택시운수종사자들을 보호하고자 보호 격벽 설치에 재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근거를 담은 ‘택시운송사업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