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950년대 북한을 상대로 첩보활동을 한 특수임무수행자(특임자) 자녀가 보상금 지급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수임무 수행 여부와 별개로 국내법이 정한 특임자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보상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판결의 요지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지난 2월 A씨가 특임자보상심의위원회(특임자보상심의위)를 상대로 낸 보상금 지급 기각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 부친인 B씨(2017년 사망)는 2007년 자신이 전후 1958~1959년 북한에 침투해 첩보활동을 하는 등 특수임무를 수행했다며 '특임자 보상에 관한 법률'(특임자보상법)에 따른 보상금 지급을 신청했다. 하지만 당시 특임자보상심의위 측 담당조사관은 조사 과정에서 A씨로부터 B씨가 미 육군 부대 소속이었다는 진술을 듣고, 지급 신청을 취하할 것을 권유했다. 특임자보상법과 관련 시행령상 특임자는 외국군에 소속됐거나 군 첩보부대 창설 이전 구성된 부대 등을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A씨 부친의 경우 지급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이에 A씨는 2009년 부친을 대신해 지급 신청을 취하했고 사건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보수 변동 사항에 따른 건강보험료 변동분이 4월 급여에 반영된다. 이는 건강보험 연말정산에 따른 것이다.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당월 보수월액에 정해진 보험료율을 곱해 산출한다. 2023년도 보험료율은 7.09%로, 근로자와 사업주가 각각 절반인 3.545%를 부담한다. 단 직장가입자는 매년 연봉 협상이나 승진, 성과급 등으로 소득이 달라진다. 이렇게 근로자의 소득이 달라질 경우 각 사업장에서는 보수 변동 사항을 그때마다 공단에 신고를 해야 하지만, 신고에 대한 기업 부담이 막중해 정부는 1년간 바뀐 보험료를 이듬해 4월에 정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 기준인 당월 보수월액은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하고 당해 연도 보수 변동에 따른 차액은 추후 계산한다. 예를 들어 2022년도 건강보험료는 2021년 보수를 기준으로 납부를 하고 2023년 4월에 변동 사항을 반영하는 식이다. 정산에 따라 2022년 기준 당월 보수월액이 2021년보다 증가한 경우 보험료가 증가하기 때문에 차액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반면 당월 보수월액이 감소한 경우는 차액만큼을 돌려받는다. 지난해 기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4월부터 고속도로 주행 중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과속을 할 경우 경찰 순찰차량에 적발될 수 있다. 경찰청은 고속순찰차가 주행하면서 과속단속을 할 수 있는 탑재형 단속 장비를 이달부터 전국 고속도로에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운전자들이 고정식 단속 장비를 의식해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과속하는 사례가 빈번해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지난해 탑재형 단속 장비를 단 암행순찰차를 일부 투입해 총 14만8028건을 단속한 바 있다. 이 기간 과속으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66% 가량 감소하는 등 효과가 확인됐다. 경찰은 올해 초 3개월간 탑재형 단속 장비 시범운영을 마친 고속순찰차를 오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고속도로에 배치한다. 특히 야간에도 단속이 가능하도록 레이더가 개선된 고속순찰차를 주·야간 구분 없이 배치, 상시 운영해 초 과속·난폭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청은 "고속도로에서의 과속 및 난폭운전은 탑재형 단속 장비를 통해 언제든 단속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일 헌법재판소는 변호사 A씨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초고가 아파트(시가 15억원 초과)를 구입할 때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한 정부 규제가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시가 15억원을 넘는 아파트를 살 때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해 투기 수요를 차단하는 것이 목표였다. 대책을 공동 발표한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들에 이 방안이 발표 다음 날부터 적용된다고 공지했다. 대책 발표 전까지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다주택자는 대출금지, 1주택자 및 무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규제가 적용되고 있었다. A씨는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를 담보로 새 아파트 구매를 위한 대출을 받으려다, 정부 조치로 불가능해지자 금융위원장을 대상으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전반적인 주택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금융기관의 대출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 부문으로의 과도한 자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목적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당시 주택시장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첫날인 1일 전국서 수만명의 상춘객들이 모여들어 봄향기를 만끽했다. 최고기온 23도의 포근한 날씨 속에서 개장한 박람회장에는 상춘객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수 십 만여 꽃송이들을 두 눈과 카메라에 담았다. 만개한 봄의 전령 팬지와 화려한 사루비아 등이 주변 잔디 등과 어우러지면서 꽃동산을 방불케 했다. 세계 각국을 배경으로 조성된 정원에서도 상춘객들의 꽃놀이는 이어졌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정원에 설치된 거대한 풍차 조형물 앞에서는 너나할 것 없이 사진을 찍기위해 사람들이 몰렸다. 순천동천변 약 1㎞ 구간에 심어진 벚꽃길은 상춘객이 가장 붐빈 곳이었다. 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벚꽃이 일제히 휘날리자 길을 걷던 사람들이 '우와' 하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10년 만에 열린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 조직위는 10년 전 개장 첫날 당시보다 입장객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 순항을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10년 전 박람회 당시 첫날 입장객 수는 약 3만1500여 명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조정민 영장전담 판사는 1일 오후 3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 전 지사의 장남(3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어 영장을 발부했다. 조 판사는 "범죄 소명이 있고 도망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소명된다"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남씨는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5시40분께 남씨가 이상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남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앞서 지난달 23일 용인시 기흥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경찰은 당시에도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3월25일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제출된 자료 만으로는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남씨는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다며 일시적으로 접속을 차단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청은 이날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했으며 미성년자가 부적절한 자료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연령 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은 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탈리아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챗GPT를 차단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또한 서방국 가운데 챗GPT 차단한 최초 국가다.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여러 국가들이 이미 챗GPT를 차단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청은 “회사가 제기된 문제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제출할 때까지 이탈리아에서의 챗GPT 접속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20일 이내에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이탈리아 당국은 회사에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벌금 규모는 최대 2000만 유로(약 280억원) 혹은 회사의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내놓은 챗GPT는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마치 실제 사람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75주년 제주4·3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평화 행진에 나섰다. 제주대학교·제주관광대학교·제주국제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 학생들은 1일 오후 제주시 삼도이동 관덕정 앞에서 공동성명문 통해 "우리는 제주4·3의 세대 전승 주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은 "최근 4·3을 왜곡하고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는 일부 단체들의 악의적인 만행은 또다시 제주도민들과 유족, 4·3 희생자들의 명예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결연한 마음으로 4·3 75주년을 맞아 4·3의 시발(始發)이 됐던 이곳, 관덕정에 섰다"며 "과거 선배들의 진상규명운동 주체로서의 정신을 이으며 도내 대학생과 청년을 대표해 성명(聲明)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정 집단의 역사적 진실 왜곡과 폄훼 중단 ▲4·3의 민군정 책임 규명 및 진정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성명문 발표 이후 '4·3 진상규명과 정의로 해결' 등이 쓰인 현수막을 들고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까지 행진했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제 붕괴 위기에 직면한 파키스탄에서 31일(현지시간) 한 배급소에 구호품을 서로 받겠다는 사람들이 몰려 여성·어린이 최소 11명이 압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의 라마단 배급소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수백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식량을 받기 위해 건물 밖에서 서로를 밀치면서 시작됐다.현지 경찰 관계자는 "폭주가 시작되면서 일부 여성과 어린이들이 배수구에 빠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배수구 근처 벽도 무너져 사람들이 다치거나 숨졌다고 증언했다.이슬람의 성월인 라마단 기간 동안 사업가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현금 또는 음식을 나눠주는 경우가 많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숨진 11명 중 8명은 여성, 3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경찰은 배급소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파키스탄에서는 지난 주에도 비슷한 배급소 압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진 바 있다.경제난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심각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소득층에 무료 밀가루를 배분하는 계획을 시작했다. 다만 이날 압사 사건을 초래한 배급은 정부 계획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찰은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중반 여성이 납치 살해된 사건은,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계획범행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서울 수사경찰서 관계자는 1일 취재진과 만나 "피의자 A(30)씨는 피해자 코인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피해자가 소유한 코인이 50억원 상당인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으며 실제 피해 여부는 확인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A씨 진술과 행적을 볼 때 사전에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선정한 후 2~3개월 전부터 미행하거나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 D씨의 재산을 노린 청부살해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직접 범행에 나선 A씨와 B(36)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었다. C(35)씨는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는데, A씨와 B씨에게 D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청부 사건인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A씨는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조건으로 B씨와 C씨가 피해자 코인을 빼았는 범행에 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고발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오는 4일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오는 4일 전 위원장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통상 수사 절차를 감안하면, 전 위원장으로부터 고발 이유와 구체적인 상황을 청취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를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위원장 관련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전 위원장은 고발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자는 권익위 고위관계자로서 직무상 비밀인 청탁금지법 신고관련 내부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본인의 승진을 위한 권익위원장 사퇴 압박 목적이라는 사적 이익을 위해 감사원에 불법적으로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권익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항목은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 위원장의 근태 문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9월 추 전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유권해석 과정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찰 "강남 납치·살해, 피해자 가상화폐 노린 범행 진술"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18분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발생한 불이 진화 닷새 만에 재발화됐다고 밝혔다. 위치는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화군과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57명을 동원해 오전 8시31분 주불을 진화했다. 이 불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33㎡가 소실됐다. 소방당국 등은 지난달 산불의 불씨가 바위틈에 남아있다가 뒷불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2시44분께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축구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산림 22만㎡가량이 탔다. 산림·소방 당국 등은 화재 발생 30시간16분 만인 지난달 27일 오후 9시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은 ‘굿당 관계자가 재를 내다 버렸다’는 주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바위틈에 남아있던 불씨가 뒷불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산불감시 인원을 상시 투입해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