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계를 큰 어른이 선종(善終)했다. 김수환 추기경이 향년 87세로 16일 오후 6시 12분경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 카롤릭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김 추기경은 1922년 5월 대구에서 출생하여 1951년 사제품, 1966년 초대 마산교구장을 거쳐 1968년 대주교로 승품한 뒤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인 최초 추기경으로 서임된 고인은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구성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 정년인 75세를 넘기면서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했다. * 선종(善終) : 서거를 뜻하는 천주교 용어
2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의 쟁점법안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 홍보지침’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서갑원 수석원내부대표는 홍보지침에 대해 "이번 사건은 정권이 국민의 시선과 생각마저 조작하려한 전대미문의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했다. 서 수석부대표는 15일 오전 여의도당사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참극에 대해 살인마를 이용해 용산참극 덮으라는 추악한 조작이 청와대 정권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된 것이 이미 밝혀져 ‘비정한 정권, 잔인한 여당’을 보며 우리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면서 "공문에는 ‘용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강호순 연쇄살인을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하고, 심지어 ‘용산참사를 연쇄살인사건 해결이라는 긍정적 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는 표현까지 담겨있고, 추악한 ‘살인마 홍보전’이 정권차원에서 ‘실제로 실행되었다’는 정황이 여러군데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수석부대표는 "청와대는 이 공문을 두고 ‘개인적 아이디어’라고 발뺌하고 있지만, ‘언론이 경찰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니 계속 기사거리를 제공하라’는 ‘살인마 홍보지침’은 거의 그대로 실행되었다"며 "경찰은 이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 아래 선수협)는 대표선수 선발 거부에 대한 제재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손민한 회장 주재로 미국 하와이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수단(19명)과 법률지원단, 자문위원이 참석한 긴급연석회의를 열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이사회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KBO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감독·코치·선수가 총재가 인정하지 않는 사유로 국가대표 선임 또는 참가를 거부할 경우, 감독은 만 1년간 KBO 등록금지, 코치와 선수는 정규 시즌 3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선수협은 이날 회의에서 '대표 선발 거부 시 제재'와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KBO 총재 추대, 제도개선안 등에 관한 현안을 논의했다. 손민한 회장은 "선수들의 자율적 판단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위법적 요소가 있으므로 재심의해 철회할 것을 KBO에 요청한다"며 "대표 선발과 관련한 제재 조치의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선수협의 사전협의 및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선수협은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의 KBO 신임총재 추대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울산 재 보궐선거 후보단일화를 위한 ‘진보진영 원탁회의’를 공식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포함해 모든 진보정치세력이 원탁테이블에 모여서 이번 선거의 의미와 선거전략, 후보단일화 해법을 공동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민심배반과 일방독주에 대한 중간평가의 장이자 심판의 장이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은 민주노동당의 요구가 아니라 전 국민적 요구"라며 "울산 선거는 무조건 이겨야 하고 진보정치의 중심에 노동자가 확고히 서야 하고, 그 노동자의 중심에 울산이 확고히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울산에서의 진보진영의 승리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을 공식화하는 것이며, 진보세력이 다시 하나로 합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개발이 아니고는 경기부양을 할 수 없는 이명박 정권, 1%특권층에게는 감세와 규제완화를 선물하면서도 국민의 생존권적 요구를 무자비한 공권력으로 짓밟는 정권의 편파성과 폭력성에 그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대표는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5일 "남조선의 반통일호전세력에게 무서운 철추를 내리기 위한 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평양 15일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회 생일을 맞아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 2․16경축 중앙보고대회가 15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경축보고'를 통해 "남조선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북남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하고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재난을 몰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밑에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며 세계의 자주화위업실현에 적극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남한에 선동적으로 비난하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로써 냉각구도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 남에 압박용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부시행정부에 대해 비난과 달리 이번 보고대회에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이날 '경축보고'에선 6․15, 10․4선언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통일단결이 높은 경지에서 이룩된 혁명적 당으
YTN 노동조합이 구본홍 사장 선임반대를 시작해 지금은 사장 퇴진투쟁으로 이어져 200일이 넘었다. 현재 YTN의 결과는 보이지 않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YTN 재승인이라는 굵직한 것이 남아있는 가운데 YTN 노조는 200일을 맞아 남대문 사옥앞에서 조촐하게 문화제를 열었다. 그동안의 소희와 앞으로의 진행방향 등을 이야기하며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울산 보도연맹사건이 58년만에 정부 과실이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부장판사 지영철)는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숨진 장○○ 씨의 아들 등 유족 508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희생자에게 2,000만 원, 배우자에게 1,000만 원 등 유족들에게 위자료 51억 46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울산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가 1960년 발굴됐지만 유족은 희생자의 구체적 사망경위에 대해 여전히 알지 못하는 등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다가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희생자 명단 발표 이후 비로소 진실을 알게 됐다"며 "따라서 시효가 지나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했다는 국가 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이 지급토록 명령한 금액은 1950년을 기준으로 한 액수로 선고 당일까지 매년 5% 지연 이자를 감안하면 실제 배상액은 200억여원에 이른다. 보도연맹은 1949년 정부가 좌익 관련자를 통제하기 조직했으며, 대외적으로는 좌익전향자로 조직한 반공단체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관변단체의 성격을 띠었다. 정식명칭은 '국민보도연맹'으로 1948년 12월 시행된〈국가보안법
전국언론노동조합(아래 언론노조)은 제5대 임원선거에서 현 위원장인 최상재 후보를 재선출했다. 언론노조는 12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언론노조 5대(언론노련 11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선거를 했다. 이번 선거에는 현 위원장인 최상재 후보와 현 수석부위원장인 김순기 후보가 단독 출마하여 총 대의원 152명 가운데 참석 대의원 120명에 투표대의원 116명으로 투표율 97%를 기록했으며, 찬성 114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찬성률 98.3%의 압도적 지지로 제5대 임원으로 선출됐다. 감사에는 연합뉴스 옥철 지부장, 헤럴드미디어 이명수 지부장, 한겨레신문지부 권태일 조합원, MBC본부 이학준 조합원이 각각 선출됐다. 언론공공성 사수를 통한 ▲ 언론악법 저지 ▲ 방송 장악, 사유화 저지 ▲ 방송 다양성 보장하는 방송광고제도 쟁취 ▲ 뉴미디어, 유료방송 시장의 공공성 강화를 강조했으며, 산별노조 강화로 ▲ 산별교섭 정착 ▲ 산별최저임금 쟁취 ▲ 비정규직 차별철폐 투쟁 강화 ▲ 정책역량 강화를 공약했다. 또한 신문 다양성을 사수하겠다는 정책으로 ▲ 지역신문발전지원법 강화 및 지원 ▲ 신문지원기관 강화 및 독립성 확보 ▲
통일부 김하중 장관이 종합정부청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장관직을 마무리했다. 김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탐구하며, 동고동락했던 시간들은 저에게 참으로 의미있고 소중했다"며 공무원 생활 및 장관재임의 의미를 말했다. 김 장관은 "긴 세월동안 공무원으로서 일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남북관계와 한반도 통일문제를 책임지는 통일부 장관을 마지막 공직으로 맡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통일미래에 대한 비전, 남북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확고한 의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역량이 갖추어졌을 때, 우리는 위대한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임에 앞서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공무원 생활 만 36년 했는데 30년이 넘어서부터는 '내가 공무원 끝을 잘 맺어야겠다 공직 떠날 때는 아주 조용하고 명예롭게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다'는 마음속으로 생각과 소망 갖고 있었다"면서 "외교부에서 35년 근무하다가 통일부 장관을 11개월 하고 이번에 이렇게 떠나게 되니 너무 감사하고 제가 생각했던 방식으로 공직 떠나게 돼서 아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장
통일부 김하중 장관의 뒤를 이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인택 내정자가 취임했다. 현인택 장관은 12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통일부 업무에 들어갔다. 현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금의 한반도는 매우 어려운 시기이고, 북한의 강경한 태도가 지속되고 있고, 남북 간의 대화 역시 여의치 못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더불어, '상생·공영'의 남북관계를 이룩하고, 평화통일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다. 현 장관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원칙과 기본으로 지속 가능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신뢰를 구축하고 제도화된 틀로 만들어, 끊임없이 서로 협력하면서 상호신뢰를 공고히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의제이든, 또 어떤 방식으로든 만나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남북대화 재개의지를 비쳤다. 이어 현 장관은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기존의 6자회담이 잘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하겠고, 북한이 대화의 손을 내밀고, 핵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북한이 국
정치적인 문제와 윤리적인 문제는 어떤 연관이 있는가? 정치적인 의제는 어느 시점에서 윤리적인 의제로 전환되는가? 왜 우리는 \'허구적인 작품\'이나 \'먼 곳\'의 문제에는 적절한 윤리적 판단을 하면서 \'지금 여기\'의 윤리적 문제에는 눈을 감거나 혼란을 느끼는가? 1928년 LA, 전화국에서 근무하는 씽글맘의 아이가 사라진다. 여러달이 지난 어느날 경찰이 연락한다. 아이가 돌아왔다고. 그러나 그 아이는 그녀의 아이가 아니다. \'체인질링\'(changeling), 즉 뒤바뀐 아이일 뿐이다. 어떻게 자기 아이를 못 알아볼 수 있는가? 하지만 부패한 경찰은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서인지 아이도 못 알아본다고 윽박지른다. 사이비 전문가는 엄마를 자기 아이를 거부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급기야 엄마는 경찰에 대들다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다행히 엄마는 LA 경찰의 비리와 싸우는 것을 일생의 과업으로 생각하는 목사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아이는 가짜임이 밝혀지고, 진짜 아이는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 것으로 드러난다. 마침내 경찰과 부패한 관리가 댓가를 치르고, 연쇄살인범의 사형이 집행되면서 정의는 회복된다. 영화 에는 두
대한인라인롤러연맹 유준상 회장은 "자립과 선진 그리고 융합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한국체육발전의 포부를 밝혔다. 호남출신 4선 국회의원이자 한나라당 중앙당 상임위원인 유준상 회장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37대 대한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우리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왔던 한국체육이 한 차원 더 발전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잃었던 행복권을 되찾아 주고 싶기에 이번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회장은 "10년 전 외환 위기로 실의에 빠졌던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보여주었던 이도 체육인이었고, 절망의 늪에 빠져있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있는 이도 체육인"이라며 "한국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엘리트 체육강화와 생활체육을 활성하겠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기업경영시스템을 도입하여 선진국형 재정자립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스포츠 공동 마케팅 회사'를 설립하여 재정자립도를 키워나가면서 이를 통한 재원은
정부는 10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 활동 빈도가 평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연초부터 40일동안 김 국방위원장 공개 활동이 총 20회인데 과거 10년동안 같은 기간에 활동이 8회에 비해 많다\"면서 \"1999년에 7회, 2005년에 7회, 2006년에 9회, 2007년에 10회, 2008년에 9회였다\"고 결과분석을 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김 국방위원장의 대외활동 빈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고 오는 3월 8일로 예정돼 있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와 오바마 미 행정부 출범에 맞춰 북미 대화를 공약에 대한 건강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이 제12기 대의원(남측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자 회의가 전국의 모든 선거구들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선거자회의에서 김 국방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로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자신의 생일인 오는 16일을 전후로 제333호 선거구에 후보자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16일을 전후로 경축일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