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차인 직장인 나걱정씨는 아직 2세가 없다. 신혼 때 아내와 상의해 당분간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던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신혼부부처럼 때되면 여행도 다니고 오순도순 사는 맛도 좋긴 한데,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아이를 낳아 자식 자랑하는 것이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차에 아내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의향을 비쳐 ‘이때다’ 싶어 출산 결심을 했지만, 맞벌이인데다 보육 등 경제적 부담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나걱정 씨처럼 아이를 낳고 싶어도 선뜻 결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요즘 사정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 아이를 낳게 되면 가정 경제의 부담이 된다는 것.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소득수준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출산 중단의 매우 중요한 이유로 꼽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집계한 평균출산율은 2007년 1.25명에서 2008년 1.19명으로 줄어드는 등 출산율 저하 문제는 이미 심각한 지경이다. 정부는 저출산 현상이 굳어지지 않도록 결혼은 물론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의
내달이 되면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물량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정부가 즉각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나섰다. 인플루엔자대책본부 산하 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총 355만 9000명분 정도의 항바이러스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타미플루 83만 6000명분, 릴렌자 72만 3000명분 등으로 155만 9000명분이고, 시도·보건소·거점병원·약국 등에 유통되고 있는 양이 200만명분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시중 유통 물량은 보건소, 병원, 약국 등에 분배된 341명분 중 이미 사용된 141만명분을 제하고 남은 양이다. 또한 타미플루는 내달 14일까지 549만명분이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성인용(75mg) 445만명분, 소아용(45mg) 42만명분, 소아용(30mg) 62만명분이다. 이미 지난 6일부터 입고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15일 이전에 4회에 걸쳐 123만명분을 먼저 입고하고, 30일까지 7회에 걸쳐 282만 5000명분을 더 비축할 예정이다. 이후 15일까지는 3회에 걸쳐 143만 5000명분이 추가 입고된다. 릴렌자 역시 이달과 다음달, 내년 1월에 걸쳐 총 247만명분이 입고될 예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1월 11일부터 전국 750만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조기에 실시한다. 당초 예방접종 일정보다 한주일 가량 앞당겨 시행되는 이번 학교 예방접종은 11일부터 약 4∼5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사1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을 970개팀 이상 운영해 의사 1인당 350명 이하의 예진을 담당하게 된다. 접종 첫날인 11일에는 전국특수학교 76개교 1만2168명, 일반학교 414개교 20만1078명의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시작해 13일까지 1393개 학교, 56만6000여 명의 접종이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 ‘신종인플루엔자 학교예방접종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생 중 약 92%(690만명)가 예방접종을 희망했고, 그중 99%는 학교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의료기관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학교 예방접종이 끝나는 12월 중순 사전예약을 통해 예방접종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백신비용을 제외한 접종비 1만5000원 수준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의료기관 등에서 신종플루 확진검사(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신선한 김장재료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먼저 젓갈류의 경우 용기에 손상이 없고, 액상이 균일하며 상온에서 보관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새우, 멸치 등 젓갈 원료에 대해서는 원산지가 어디인지, 실제 젓갈을 제조·가공한 나라와 원산지가 일치하는지 제조업소 이름과 소재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젓갈별로 나트륨 함량이 다른데 김장에 주로 쓰이는 멸치액젓은 평균적으로 100g당 약 5710mg, 새우젓은 100g당 약 6505mg이 들어 있으므로 참고하여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WHO의 나트륨 권고량은 하루 2000mg이다. 고춧가루는 전분, 식염 등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분말상태인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고춧가루에 흰 분말이 섞여있는 것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상한 고추를 건조해 만든 것으로, 고춧가루의 원료로 사용될 수 없다. 배우의 경우 잎이 시들고 마른 것은 좋지 않다. 병충해나 벌레, 흙, 금속 등의 이물질이 있는 상품은 피한다. 다진 마늘은 분말이 균일하고 마늘 특유의 노란빛이 나는 것을 선택한다. 구입 후에는 냉동 또는 냉장 보관한다. 식약청은 김치 및 김치원료가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결과, 공사 진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와 지난 6월 이미 시작된 금강 금남보를 제외한 15개 보 공사가 오늘부터 낙동강 달성보와 구미보, 합천보 그리고 영산강 승촌보 등 4개 보가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12일에는 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 등 나머지 11개 보도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착공식을 한강 등 수계별로 오는 17일과 18일 사이에 진행할 계획이다. 모두 1조 4,6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에는 하천준설과 정비사업 등 일반공사도 오는 16일부터 시작돼 내년 3월까지 차례로 공사가 시작되어 3년 뒤인 오는 2012년 모든 사업이 마무리된다. 환경부는 사업이 끝나는 2012년이 되면 4대강의 수질은 지난 2006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추진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외면한 채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야당과 학계,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 사업 진행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불법유통을 감시하는 정부의 눈초리가 한층 매서워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총 4차례에 걸쳐 전국의 병·의원과 약국, 의약품도매상 등 3853개소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타미플루를 다량으로 취급하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행해진 조사였다. 그 결과 병·의원 10개소, 약국 10개소, 다국적사 2개소, 의약품도매상 1개소 등 총 23개소가 불법으로 처방전을 발급하거나 의약품을 공급했다 적발됐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불법행위 감시도 강화돼 지난 10월말까지 모두 144개 사이트가 불법행위로 적발됐다. 해당 사이트들은 모두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 조치를 요청했다. 식약청은 이외에도 타미플루에 대한 불법 유통 의심사례를 분석하여 조만간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타미플루의 불법 구입이나 가짜 치료제 등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적발된 병·의원 및 약국 중 14개소는 약사법과 의료법 위반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하였다.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불법 사실이 밝혀질 경우 행정적·사법적
또다시 서해에서 남과 북이 교전을 벌였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남북한 해군 함정이 10일 오전 11시28분께 서해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교전했으나 우리측 사상자는 없다”면서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을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하하자 격파사격을 가했으며 북측도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교전 과정에서 우리 측 사상자는 없으며 북측 함정은 반파되어 북으로 되돌아갔다”며 “당시 해상에 우리 어선 9척이 있었으나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는 해외파병 병력에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신종플루 비상대응체계 상황 점검에 나선다. 이번 백신 우선 공급 대상은 오는 20일 소말리아로 파병될 청해부대와 현재 레바논에 주둔중인 동명부대 병력 700여명이다. 지자체 현장점검은 다음달 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며 점검단은 행정안전부의 실·국장을 반장으로 하여 과장급 이상이 참여한다. 또, 11일부터 시작될 학교접종과 관련, 현장방문단은 각 지역별 의료인력 현황 및 항바이러스제 공급상황, 거점병원의 환자편의 제공 등도 살필 예정이다.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대책에 부족함은 없는지, 주민불편 사항은 없는지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중대본은 “1회성 현장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과 애로·건의 사항에 대해 해결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수범사례에 대해서는 전국 확산과 함께 해당 자치단체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행안부는 전국 246개 시·도 및 시·군·구 지역대책본부의 신종플루 확산
농촌진흥청은 파라과이 농업부 차관의 방한을 맞아 지난 50년간의 우리나라 농업과학기술 개발 및 보급체계를 전수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농축산업을 국가 주요산업으로 한다. 다국적기업에서 대규모로 생산하는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류는 선진국 자본이 투입돼 생산성이 높은 반면, 원예특용작물은 소규모 농가에서 재배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파라과이 농업부는 우리나라 일선 지도기관, 소규모 농가현장 및 농산물시장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을 찾아 농업기술지도기관의 실태를 파악하고 소규모 농가에 적합한 영농지도방법을 전수받았다. 향후 파라과이는 과학적인 개발보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우리나라 농촌진흥청과 유사한 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농업기술팀 고현관 팀장은 \"우리의 선진 농업과학기술 개발과 보급체계를 개도국에 널리 알려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농산업체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다 집시법 위반 혐의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함께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경찰은 바로 서초경찰서로 이송하여 조사를 했으나 두 사람은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언론노조 본부지부분회 간부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동조 단식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1개 중대를 배치해 단식 농성이 집시법 위반이라며 해산을 종용했다. 이어 오후 1시 47분 남대문경찰서 박창호 경비과장은 “해산하지 않으면 현행범 체포 및 물품을 압수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한 뒤 5분 뒤 경찰 병력을 동원해 최 위원장과 박 공동대표를 연행했다. 경찰은 단식에 사용되는 보온병, 감잎차, 깔판, 방석, 의자를 모두 압수했다. 또 주변에 있는 단식을 알리는 현수막과 언론악법 문제와 국회 날치기 처리의 문제점들을 지적한 만평들을 인쇄한 피켓 등을 모두 압수했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는 최 위원장 연행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 위원장의 연행과 관련해 지휘 책임이 있는 남대문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등
전 세계 문화예술교육 관련 정부 관계자, 학자, 전문가 및 NGO 대표 등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논의하게 될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준비를 위한 유네스코본부와의 최종 운영위원회 회의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2010 유네스코 예술교육 세계대회 추진기획단은 2010년 세계대회 실무준비를 위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유네스코 본부 관계자, 국내 관계기관 및 단체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본부에서는 이번 회의를 위해 조지 푸생(Georges Poussin) 창조산업과장을 비롯한 3명의 본부직원이 방한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박영대 추진기획단장을 비롯하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관계기관에서 참가한다. 유네스코 본부와의 마지막 실무협상이 될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7월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자문위원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본부측과 합의한 대회준비 방향 및 협력 방안 등에 기초하여, ▲ 대회 프로그램 구성 ▲ 예술교육의 10대 목표 ▲ NGO회의, Youth포럼 구성·운영 ▲ 2차 국제자문위원회 운영 ▲ 국내외 홍보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추진기획단은 이번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인천의 한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다 시민과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출동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소란은 지난 달 30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지도부와 당직자 70여명이 인천 바닷가 ○○횟집에서 술에 취해 심한 고성이 오가다 식당에 있던 관광객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출동하게 됐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국정감사와 10?28재보궐선거가 끝난 만큼 당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하지만, 술자리 소동에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였으니 한나라당 지도부의 공중에티켓 수준이 어떠한지를 말해주는 씁쓸한 사건”이라면서 “더욱 황당한 것은 한나라당 측이 ‘국회의원들이 격의 없이 시민들과 같은 자리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것은 오히려 좋은 모습 아니냐’고 말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의 따끔한 채찍은 전혀 개의치 않고 이명박 대통령의 ‘한나라당이 선전했다’는 칭찬에 미리 취한 것은 아닌가”라며 “게다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임해야 할 인물들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채 시민들과 시비를 붙다니, 이는 어떠한 이유에도 결코 합리화 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특히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군 경계태세 불안정 경색만 되어가던 남과북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방북 뒤 이산가족 상봉과 당국자 회담 등이 이루어지며 해빙되어가던 가운데 지난달 27일 남한 주민이 월북해 남북관계가 미묘하게 흐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은 “자신을 강동림(남, 30)이라고 밝힌 남한 주민이 자진 월북했다”고 보도했고, 합동참모본부도 “전 군사분계선에 걸쳐 철책 훼손 흔적을 정밀조사 결과 22사단에서 철책이 가로 30cm,세로 40cm 규모로 절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혀 강 씨가 월북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또한 합참은 “지난 26일 오후 3시경 철책 보수작업 때와 오후 6시경 야간경계근무 투입 전 실시되는 철책 정밀점검 때에도 이상이 없었음이 확인됐다”며 “따라서 월북자는 26일 민통선을 통과해 기회를 엿보다가 27일 주간에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부대 사단장(소장)과 연대장(대령), 대대장(중령), 중대장, 소대장 등 5명이 보직해임되고, 당일 현장근무를 했던 순찰조와 경계병 등도 모두 군법에 따라 조치됐다. 이 지역은 일명 ‘올가미 계곡’으로 불리는 험준한 지형으로 북한군 GP까지는 직선거리로 6km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