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010년 9월 주가총액 2조9000억원이었던 영국 다나사(社)를 4조원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 간사인 부좌현 의원은 18일 "그동안 석유공사가 투자한 사업 중 그나마 성공한 사업이라고 알려졌던 영국 다나의 인수가 불분명한 자문에 근거해 무리하게 이뤄졌고, 이후 실적도 과대 포장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진상조사위가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당시 주당 평균 13파운드(2만3629원)인 다나의 주식을 18파운드(3만2717원)에 인수, 주가총액 15억9000만 파운드(2조8900억원)의 다나를 1조원 넘게 더 비싼 22억1000만 파운드(4조169억원)에 인수했다.이 과정에는 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사(社) 인수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메릴린치의 투자자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릴린치는 당시 서울지점장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아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명박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다.석유공사는 메릴린치가 영국 증권시장에 공시된 자료와 제3자 기관의 자료 등 불분명한 자료로 작성한 자문보고서를 믿고 투자를 진행했고, 메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표를 제출했다.금감원 관계자는 18일 "최 원장이 이날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최 원장에 대한 이임식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린다. 최 원장은 2013년 3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로 임기를 약 1년 4개월 남겨두고 물러나는 셈이다.금융권에서는 최 원장의 교체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 'KB금융지주 내분 사태' 등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잇단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되며 여야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한편 신임 원장은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사장은 행시 28회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대변인·금융정보분석원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정책금융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건설이 아파트 분양 광고를 하면서 불법확장 사실을 숨긴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대우건설은 2007년 5월부터 대구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평형별로 4~18㎡의 전실(前室)을 마련해 수납공간을 설치하는 등 세대별 전용공간인 것처럼 광고했다.전실은 각 층 현관문에서 엘리베이터까지의 공간으로 엘리베이터, 방화문 등과 같이 공용면적에 포함된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공용면적을 불법 확장해 전용면적으로 편입했다.공정위는 "이는 아파트 복도의 일부분인 공용공간을 마치 개별 세대가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거짓 광고한 것으로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개혁성향의 경제학자들이 재정건전성과 보편적 복지정책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해 조세정책을 증세 기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7일 서울 광화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경제학자가 본 최경환 경제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연 평가토론회에서 경제학자들은 이같이 밝혔다.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당면하고 있는 경제 및 재정운용상의 문제들은 정부의 조세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2018년 17.9%의 조세부담률은 정부 재정기능을 포기하거나 재정건전성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의 평균 조세부담률은 2011년 기준 25.0%다.황 교수는 "우리의 조세부담률이 낮은 것은 MB정부가 거꾸로 가는 감세정책을 추진하고 현 정부가 증세없는 정책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18년 조세부담률은 소득과 고령화율이 훨씬 낮은 2000년과 같은 수준이고, 부담률이 가장 높았던 2007년 19.6%보다 1.7%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렇게 낮은 조세 부담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복지를 확대하고 안보태세를 굳건히 할 방법은 없다"며 "유일한 방법은 일본처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를 시행(2011년 9월)한 지 3년여가 지났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긍정적인 변화가 거의 없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막걸리 업계도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를 놓고 대기업과 중소업체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문제는 막걸리 품목도 2011년부터 중소기업 전문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과의 협업 널이 막혔고, 생산량 또한 2011년 44만㎘를 정점으로 2012년 41만㎘, 2013년 38만㎘로 감소하면서 전체 막걸리 시장 축소됐다. 또 전국 800여개 양조장 대부분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이 같은 틈을 타 장수 막걸리와 국순당 막걸리가 수도권 막걸리 시장의 약 80~90%를 점유하고 있다.이에 대해 중소 막걸리업계는 지난 2011년을 정점으로 시장이 점점 침체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참여해 기업의 공신력과 자본, 영세 업체의 기술을 접목해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같은 주장이 이어지면서 막걸리 시장 보호를 위한 '중소기업 적합품목' 지정이 오히려 막걸리 시장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달 28일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해외 직구 수요요가 크게 늘어나나는 것에 비례해 소비자 피해 사례도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구매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인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을 전후해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는 할인행사다. 할인 판매로 매출이 크게 늘어 흑자를 기록한다는 뜻에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른다. 이 기간에는 국내에서도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해외 직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교환·반품 거절 등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온라인 해외구매 유형으로는 해외구매대행·해외직접배송·해외배송대행 등이 있으며 소비자피해는 주로 업체가 해외쇼핑몰에서 상품 구매와 배송을 대신 처리해주는 해외구매대행(80.2%)에서 발생하고 있다주요 피해 사례로 A씨는 해외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커피 머신기가 국내 전압과 맞지 않아 반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는 택배비 등의 명목으로 추가로 15만원을 요구했다.배송이 지연되거나 해당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다. B씨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경쟁국 중 가장 낮지만 임금수준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시아 경쟁국의 근로시간·임금·생산성 비교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 경쟁국과 비교할 때 장시간 근로 국가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대한상의는 아시아생산성기구(APO)의 자료를 인용,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경쟁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AP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근로자당 노동생산성을 보면 싱가포르(9만2000달러)와 홍콩(9만200달러)이 가장 높고 이어 대만(7만6400달러), 일본(6만3300달러), 한국(5만8700달러) 순이다.쉽게 말해서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노동생산성이 싱가포르 근로자의 64% 수준이라는 것.시간당 노동생산성도 싱가포르가 42.0달러로 가장 높고 홍콩(40.4달러), 일본(36.6달러), 대만(35.5달러) 순으로 한국은 26.5달러에 그쳐 싱가포르, 홍콩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대한상의는 복수의 국제자료를 통해 한국의 임금수준은 경쟁국보다 높다고 설명했다.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한국무역과 남북교역 통계, 해외 52개국 무역통계를 제공하는 무역통계종합포털서비스(http://stat.kita.net)를 대폭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사이트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중남미 3개국(페루·칠레·멕시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28개국, 아세안(ASEAN), 터키, 호주, 캐나다 등 해외 52개국 61종의 무역통계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국내 9만여 수출기업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국과 지역으로 구분된 수출현황을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는 '수출진단서비스'와 품목·국가 키워드로 각국의 관세율, 규제, 인증, 수입요건 등 해외시장정보를 동시에 조회할 수 있는 '통계·해외무역정보(34개 기관 연계) 융합서비스'도 제공한다.52개국의 수출입 현황을 한번에 비교·분석할 수 있는 다중비교, 그래픽으로 제공되는 무역통계정보 등 사용자 중심의 기능도 강화됐다.수출입 품목별 통계정보를 HS(국제통일상품분류), MTI(산업품목별분류), SITC(국제표준분류)의 3가지 형태로 제공하고 세계경제통계, 세계무역통계, 부품소재통계 등 다양한 통계정보가 게재돼 있다.홍사교 무협 해외무역정보센터장은 "앞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기업 집단의 순환출자 현황 및 변동내역이 공개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중요사항 공시에 관한 규정'을 개정,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앞으로 대기업집단은 계열사간 모든 순환출자 현황과 변동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순환출자 현황은 연 1회(매년 5월31일) 공시해야 하나 변동내역이 발생할 경우 매 분기별로 공시해야 한다.대기업집단 각 소속회사는 자사가 포함된 순환출자 고리를 공시하고, 대표 회사가 이를 종합해 전체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이에 따라 대기업집단은 30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순환출자 현황 공시제도가 시행된 지난 7월24일 기준으로 순환출자현황 및 이후 2개월여간 변동내역을 표시해야 한다.총수일가 사익편취 행위를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상장사 30%(비상장사는 20%) 이상인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에 대해 총수일가와 계열사와의 상품·용역·자금·자산 거래현황을 공시해야 한다.거래현황은 거래종류(상품용역/자금/자산)별로 쌍방향 거래내용(매출·대여·매도/매입·차입)을 포함하고, 대표 거래업종과 품목도 공시해야 한다. 연 1회 공시해야 하며 최초 공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 14일 열렸던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첫 대화가 30분 만에 소득 없이 끝났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는 각각 네 명의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난 14일 오후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양측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과 관련, 공식 논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이날 상견례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예정된 시각보다 2시간 늦게 참석한데 이어 "오늘 상견례는 없던 걸로 하자"며 퇴장해 대화가 중단됐다.외환노조는 ▲일방적인 합의위반에 대한 사과 ▲새로운 합의서 체결 전까지 IT 통합과 합병승인 신청 등 통합절차 중단 ▲정규직 전환 등 신뢰회복 조치 시행 ▲'대화단'에 대폭적인 권한 위임 등 요구사항을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노조 관계자는 "노조 측이 2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도, 대화시작 불과 30분 만에 지주회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은 대화 의지를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노력을 통해 원가절감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경우 그 성과를 분배하는 '다자간 성과공유제'가 도입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2014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 3차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제 3차 동반성장 기본계획은 ▲동반성장밸리 구축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다자간 성과공유제 도입 등 3대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대기업이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하는 한편 개발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율 참여 개방형 협력플랫폼인 '동반성장밸리'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창업·벤처·중소기업 등의 동반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2·3차 협력업체가 제 때 적은 비용으로 결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도 도입된다. 상생결제 시스템은 대기업의 결제 채권(현금)을 1차 이하 협력사들이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대기업·공공기관 등과 협력업체가 공동 협력을 통해 원가절감 등 성과를 거둘 경우 사전에 합의한 방법으로 그 성과를 상호 분배하는 다자간 성과공유제도 도입된다.윤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KOTRA(사장 오영호)는 17~18일 유럽연합(EU) 본부가 소재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공공조달 파트너십'을 연다.EU 정부조달시장은 약 2조4000억 유로로 세계 최대 규모다. 그러나 높은 진입장벽, 국가별로 다른 조달 절차, 경험 부족 등으로 우리 기업이 도전하기 힘들었다.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 LED조명, IT 등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3대 유망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우리 측에서 삼성전자, 메인텍, 삼진엘엔디 등 26개 대중소기업이 참가하고, EU측에서는 EU 집행위원회 조달담당관을 비롯해 11개국에서 현지 유력 발주처와 조달벤더 37개사가 참가한다.코트라는 프랑스와 영국의 국립병원 조달 프로젝트,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구권 정부의 가로등 교체 프로젝트, 스페인의 상황통제실 프로젝트 등 신규 발굴한 프로젝트 벤더들을 초청해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준다.또 공공조달의 특성상 장기간 협력관계와 신뢰 구축이 긴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EU 조달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나 일대 일 비즈니스 상담 외에 한국 기업과 EU 발주처 및 조달벤더의 네트워킹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호고속 지분의 100%를 보유한 'KoFC IBKS 케이스톤 PEF'(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공동 운용, 이하 PEF)가 김성산 금호고속 대표이사를 해임했다. 금호고속의 일상적인 경영과 조직 안정을 위해 김 전 대표이사의 집행임원 사장 지위는 유지된다. 16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PEF는 지난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대표를 해임하고 PEF 운용자인 김대진, 박봉섭씨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PEF는 "금호그룹 측의 매각 방해 행위가 지속되면 형사상 고소 고발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정당한 절차를 통해 대화해 나가자"고 금호그룹에 요구했다. PEF 관계자는 "금호그룹에서 지명한 김 전 대표이사가 그룹의 지시에 따라 금호고속 매각 가치를 훼손하는 한편 매각 절차를 방해했기 때문에 해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금호그룹이 금호고속을 다시 인수할 수 있도록 고의적으로 금호고속의 가치를 떨어뜨리려 했다는 주장이다.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을 되찾으려는 금호그룹과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사모펀드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PEF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