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2100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대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기름값 상승을 다시 부채질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6월 5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9원 오른 ℓ(리터)당 2137.7원으로, 8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1.1원 오른 2158.2원이다. 일일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전일 대비 3.81원 상승한 2144.90원,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4.51원 오른 2167.6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26일 2000원대(2002원)를 돌파한 이후 지난 6월3일 2020원대, 6일 2030원대, 8일 2040원대, 10일 2050원대를 넘어서는 등 계속 올랐다. 지난달 11일에는 2064.59원을 기록,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18일 2062.55원)을 갈아치웠다. 경유 가격은 지난 5월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의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947.74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사당국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영국인 2명을 또 ‘용병 활동’ 혐의로 기소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DPR 당국자는 "영국 용병 딜런 힐리와 앤드류 힐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은 용병으로 기소된 3명과 같은 법에 따라 기소됐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정치적 목적으로 포로들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러시아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영국인 에이든 애슬린과 숀 피너, 모로코인 브라임 사도우네가 DPR 법정에서 우크라이나 용병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DPR 당국자들은 이들이 지난 4월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체포된 외국인 병사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피너와 애슬린, 사도우네가 사형이 확정될 경우 총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너의 변호인 율리아 트세르코브니코바는 1일 인도적 차원에서 사형 집행을 면하도록 사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세르코브니코바는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유럽인권법원(ECHR)은 피너와 애슬린 사형이 집행되지 않도록 러시아연방에 요청했다.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제주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 뒤 맞은 첫 주말인 2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제주 일부 지역엔 일주일째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 등으로 따가운 햇빛을 피한 채 물놀이를 즐겼다. 파라솔 안에서 준비해온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피서객들도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해수욕을 즐기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써야 했지만, 올해는 3년 만에 '노마스크'로 개장하면서 비교적 쾌적한 상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더라도 실내 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방역 수칙이 완화되며 올해 제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6년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은 400만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102만여명, 2021년 94만여명으로 곤두박질쳤다. 함덕해수욕장의 한 안전요원은 "어제(1일) 개장 이후 연인, 가족 단위 피서객 등 많은 인파가 해수욕장을 찾고 있다"며 "올해는 계절 음식점도 운영하는 등 방역 수칙도 완화된 만큼 지난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서울 중구 일대 도로가 통제돼 차량 및 시민이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도심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건설노조·학비노조 등 12개 노조는 2일 낮 12시께부터 서울 도심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노조별 집회를 개최했다. 적게는 100여명부터 많게는 2만5000여명까지 참석한 각 노조들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교육공무직 임금체계 마련·구조조정 및 민영화 철폐 등 노동 기본권 신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로 숭례문 오거리에서 시청 교차로를 거쳐 광화문역에 이르는 세종대로와 서울 시청 근처 무교로, 을지로 일대 도로가 통제됐다. 세종대로에서 시청 교차로까지 왕복 8개 차로 중 6개 차로가 통제됐으며, 시청 교차로부터 광화문역까지는 한 차선만 통행이 허용돼 있다. 통제된 도로 인근의 인도 또한 노조원 인파에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4만5000여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한 뒤, 삼각지역까지 3만여명 규모의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집회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실무진의 실수로 책임을 돌리는 것은 발뺌에 불과하며 수사 피의자의 혐의 부인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선관위의 수사 의뢰 이틀 만에야 내놓은 입장으로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국회 공백 사태를 이용해 대통령의 임명 강행까지 버티면 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냐"며 "국민의힘도 김 후보자에 대해 인사권자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이 분명해진 만큼 윤 대통령은 시간 끌지 말고 바로 결정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범죄 혐의자를 추천한 인사 시스템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심판이 끝난 후보자에 대해 또다시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러시아군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를 집중 공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맞서 무기와 탄약고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무기와 탄약을 분산시킴에 따라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순항미사일 공격을 증가시켰으나 파괴된 무기는 많지 않다고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에 밝은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과를 분석하는 전쟁연구소의 지리공간 분석가 조지 배로스는 "무기와 탄약을 전선에 보급하면서 파괴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이라면서 "전쟁의 승패는 보급에 달려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여름 반격에 나설 때 이들 무기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매우 신중하게 무기를 수송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기차로 무기를 운송하는 경우 일부 차량을 빈 채로 함께 이동시키며 트럭으로 운송할 경우에도 무기를 싣지 않은 트럭들을 포함시켜 러시아군의 공격을 당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토드 브리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의 무기 수송 방법에 관해 밝히길 거부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불법적이고 마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유족 회유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일 드러났다. 인권위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 "지난달 29일 '국회의원의 피살 공무원 유족에 대한 보상 회유' 등으로 진정 사건이 접수돼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인권위는 김도읍 의원실에 "담당 조사관을 배정해 피진정인들 진술을 시작으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신중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구두로 보고했다. 인권위 조사 대상인 피진정인은 민주당의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공동조사·재발방지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피살된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이날 "시민단체에서 진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진정인이 누군지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과거 김철민 의원이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 인정하면 보상하겠다'고 발언했으며, 황희 의원이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조성해 주겠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권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피진정인이 누군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위령제가 북한군에 피살된 지 2년여만에 열렸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태스크포스(TF)는 2일 오후 인천 중구 항동7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유족들과 함께 추모제를 갖고, 위령제 및 현장 점검을 위해 연평도로 출항했다. 하태경 위원장은 "해경이 숨진 이씨의 월북 근거라며 제시한 7가지 중 감청, 도박 빚, 정신적 공황상태를 제외하면 모두 배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다"면서 "바다 위에 어떤 부유물이 있는지, 배 안에 방수복과 구명조끼가 있는지, 야간 당직 때는 어떤 신발을 신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항 전 터미널에서 진행한 추모제에는 하태경 국민의힘 TF 위원장, TF 민간위원인 김진형 전 해군 군수사령관,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이대준씨 형 이래진씨, 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헌화·묵념과 추모사를 한 뒤 이대준씨 자녀들이 쓴 편지를 대독했다. 숨진 이씨의 아들은 편지에서 "아빠가 살아온 47년을 평가할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20년을 함께 살아온 엄마와 저희뿐이다"면서 "가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아빠를 잘 알기에 존경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제주에서 40대 남성이 스노클링을 하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 5시26분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월령포구 인근 바다에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 환자는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이 남성이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란 남부에서 2일(현지시간) 진도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구조팀이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000km가량 떨어진 진앙지 근처 인구 300명의 사예 호쉬마을에 파견됐다. 이른 아침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계속되자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있으며 건물 등 시설이 여진으로 계속 부서지고 있다. 지진은 인접국에서도 감지됐다고 이란 TV가 밝혔다. 지진 발생 지역에서는 최근 몇 주 새 몇 차례의 약한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1월에는 6.4도와 6.3도의 지진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이란은 지각판 경계선에 위치한 탓에 평균 하루 1차례 지진이 발생한다. 지난 2003년 고대도시 밤에서 진도 6.6의 지진이 발생해 2만6000여명이 숨졌다. 2017년에는 이란 서부에서 진도 7의 지진으로 600명 이상이 숨지고 9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2일 정오(낮 1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경계 단계는 전국의 40%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178개 구역 중 164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지속되는 곳이 82개(42%)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이 지난해(7월20일)보다 18일이나 빨라졌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을 강화하고 정전 대비,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를 점검하는 한편, 긴급 대응태세를 갖춰줄 것도 주문했다. 특히 주말에는 공공시설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달 30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수립을 위한 범사회적·범정부적 정책 자문 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첫 안건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에 대한 재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 18일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핵심지표인 사망자 수나 치명률은 낮지만 6월 말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다음주 중 감염병 자문위 첫 회의 일정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위촉된 위원들 모두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이해하고 있어 첫 안건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지난 30일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전문가 중심의 독립된 감염병 자문위를 구성했다. 감염병 자문위는 윤석열 정부가 표방한 '과학 방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할하던 기존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 수순을 밟는다. 감염병 자문위에는 21명의 위원이 있으며 과반수인 13명이 방역의료분과에 속해있다. 사회경제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오전 8시40분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의 눈치 보기가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이 시작되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봤을 때 오른쪽 앞줄은 '질문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질문존은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가장 먼저 눈길을 주는 곳이다. 여기에 서서 질문을 하면 대통령의 답변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은근한 기 싸움도 벌어진다. 취재진의 질문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두세 개의 질문이 나올 때도 있다. 이때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다. 이 모든 아침 풍경이 벌어지는 이유, 바로 도어스테핑이 '즉흥'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취임 한 달을 기점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달라진 건 취재진과 만나는 윤 대통령의 태도다. 초반에 두 세가지 질문을 받고 몸을 돌리던 윤 대통령은 이제 "어제 하루 빠졌더니 많이 기다려졌어요?(6월17일)"라고 먼저 농담을 하거나 "질문 준비는 많이 하셨어요?(6월24일)"라고 취재진에 말을 건다. 쏟아지는 질문에 집무실로 향하던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