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KBS 본관 앞 언론장악 저지 촛불문화제에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박성제 MBC 본부장, 정청래 전 의원 등 23명이 연행됐다. 저녁 7시부터 있었던 00000 촛불문화제는 5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정부의 KBS와 방송장악 저지를 외치며 8시 30분까지 문화제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8시 30분에 시작한 올림픽축구예선 첫경기인 한국과 카메룬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경찰의 강제 해산에 들어왔고, 송영길 민주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등이 앉아있던 곳을 여경으로 둘러쌓고 고립시켰다. 문화제 참석자 뒷쪽부터 해산과 강제 연행에 들어갔으나, 최상재 위원장 등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가장 앞에서 자리를 지켰다. 현재 최 위원장은 동작경찰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한국전쟁 이후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벙커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둘러싼 석축울타리 해체작업 중 서울역 방향에 있는 석축 안쪽에서 깊이 2.3m, 폭 2.1m, 길이 3.3m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지하벙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3일 숭례문 발굴조사를 시작한 뒤 숭례문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석축울타리를 해체하고 높아진 지반을 걷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문화제청은 "이번에 발견된 지하벙커 내부에서 군용손전등 1개와 표지판 3개를 함께 발견되었는데 표지판에는 '관리책임자 정:전투중대장, 부: 동대장'이 쓰여져있었다"면서 "내부 전면에 총구가 나 있으나 석축으로 막혀있으며 유사시 석축을 허물고 총을 쏠 수 있도록 석축을 재설치 한 흔적을 함께 발견하였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표지판 글귀와 석축울타리가 추가로 지어진 흔적, 군사정부 시절 주요 시설물 근처에 벙커를 지었던 점 등에 비춰 한국전쟁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하벙커가 문화재 지역에 걸맞지 않아 철거하기로 했으며, 철거 전 실측작업을 통해 숭례문 복구 관련 보고서에 수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체된 석축 울타리
광주광역시는 5·18을 세계에 알린 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David L. Dolinger, 55)씨의 기념비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5·18기념재단 측이 돌린저 씨가 죽으면 5·18민주묘지에 기념비를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돌린저 씨는 유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5·18묘지에 묻힐 수는 없다\"면서도 \"5·18 단체들이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겠다면 시민 여론을 수렴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의 한 연구회사 부사장이며 \'임대운\'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가진 돌린저 씨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외신기자들의 통역을 맡아 취재를 도왔고, 5·18이 끝난 뒤에도 미국으로 돌아가 5·18을 세계에 알리고 전하는데 노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재미 한인교포를 통해 \'죽으면 5·18 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5·18기념재단 측에 이메일로 타진해 왔다. 이에 5·18기념재단은 시신 매장 대신 돌린저 씨의 공적을 알릴 수 있는 기념비나 소장품을 묘지 내 기념관에 보관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후 벌어진 일들은, 적어도 법률가의 눈으로 볼 때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시내 한복판에서 두달이 넘도록 시위가 계속되고 많은 사람들이 실정법 위반을 이유로 체포되었다. 전경버스 양쪽에 밧줄을 매고 시위대와 경찰이 줄다리기를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촛불집회를 불법이라고 몰아붙인 정부의 장관마저도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겠다고 집회현장에 나올 정도였으니, 원래 국민을 대표해 정부관리에게서 보고를 들어야 할 국회의 권위는 그야말로 땅에 떨어졌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재판받는 사람들의 변호인들 입에서 저항권, 시민불복종운동이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것은 이미 정상적인 사법작용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분명히 해결되어야 한다. 문제는 과연 어떠한 해법이 올바른 것인가이다. 올바른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티즌들의 입을 막으려 하는 정부 정부는 촛불집회를 몇몇 사람들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정보를 왜곡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로 보는 듯하다.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광우병 발병 위
놀이시설에서 30대 회사원이 번지점프 줄이 끊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나주시 남평읍 중흥 골드스파 리조트 근처 37m 높이 번지점프장에서 박○○(37) 씨가 번지점프를 하던 중 줄이 끊어져 아래로 추락해 광주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난 번지점프의 줄 길이는 5m70cm이고 줄과 점프한 사람을 연결하는 고무줄이 끊어져 박 씨가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번 사고도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주시 등에 따르면 번지점프장이 중흥 골드스파 리조트 앞 주차장 구역에 설치됐고, 추락할 당시 박 씨가 바닥에 설치된 에어매트 모서리 부분에 떨어져 바닥으로 구르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에어매트는 공기가 꽉 차 있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또 끊어진 고무줄 곳곳에 헤진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번지점프의 특성상 밧줄의 상태 등을 자주 점검하거나 교체해야함에도 운영업체는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난 번지 점프장은 지난해 가을 개장했고, 증흥 골드스파리조트 직영이 아닌 외주 임대업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번지 점프장 업주 신○○(37) 씨
장기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노숙인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륭전자분회, 이랜드 일반노조, 코스콤 비정규지부, KTX, 새마을호 승무지부(아래 장기투쟁노조)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동건강연대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이들의 투쟁이 장기화가 되면서 당사자들의 삶의 문제에 대한 조명은 부족한 측면이 있어 이들의 삶의 문제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정규직 투쟁 사업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과 더불어, \"투쟁 종료 이후 조합원들에 대한 사회적 대책도 마련되어야 함을 촉구\"했다. 산업의학 전문의인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사무국장은 비정규직 투쟁 사업장 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서 \"장기투쟁노조 조합원 12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정신질환이 의심돼 정신과 의사의 면담이 필요한 경우가 1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인을 상대로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때보다 7.3배에 달하는 수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오류를 한 미국 지명위원회가 백두산과 천지를 모두 \'중국령\'으로 분류했다. 또한 서해5도까지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압록강은 중국령으로, 두만강 하구는 러시아령으로 각각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만강 하구의 함경북도 나선시 큰섬의 경우 북한령이라고 명시했지만, 지도서비스에서는 국경선을 러시아에 포함시켜, 마치 \'러시아령\'인 것처럼 소개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가 한국의 행정력과 유엔군 통제하에 있지만, 주권은 남북한 간 미지정 지역이라고 적어놨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NSC 선임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지명위원회의 표기 변경을 원상회복하도록 강력하게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 지명위원회의 표기는 세계 각종 인터넷 검색 포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히말라야 K2 등정에 나섰다가 실종된 한국 산악인 3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남산악연맹 조형규 회장이 밝혔다. 또 현지에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작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키스탄 관광 장관은 실종된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국인 3명과 네팔과 파키스탄인 각각 2명, 프랑스와 아일랜드, 세르비아, 노르웨이인 각각 1명이 포함됐다. 경남산악연맹은 관계자는 K2봉에서 조난당한 산악인 3명의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히며 \"귀국 항공기편이 잡히는 대로 현지 대원들이 늦어도 13일까지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례는 오는 14일부터 김해에서 경남산악연맹장으로 3일간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히며 \"유가족들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장례 장소와 일정 등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대원들은 경남산악회의 황동진 등반대장과 박경효 대원, 울산산악회의 김효경 대원 등 3명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1951년 충북 단양군에서 발생한 '단양 곡계굴 미군폭격 사건'의 진실을 규명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단양 곡계굴 미군폭격 사건'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수세에 몰린 미군이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적과 적의 은신처를 폭격하는 과정에서 피난민들이 은신한 곡계굴을 폭격한 사건으로 피난민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질식해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군은 일부 굴 밖으로 나온 사람들도 기총사격에 의해 희생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67명으로 밝혀졌으나, 무연고 희생자를 포함해 20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됨. 희생자 대부분이 미성년자(62%)와 여성"으로 밝히면서 "미군이 대대적인 폭격과 소각작전 과정에서 민간인이 희생될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미군은 작전상의 이유로 피난민들이 전투지역을 벗어나 이동하는 것을 저지했고, 한국정부 또한 전투지역에서의 피난민 대책을 취하지 않았다"면서 "미군은 정찰 및 공중폭격 과정에서 인민군과 민간인을 구별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았고, 단지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판단에 따라
현대그룹은 4일 아침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을 열었다. 지난 2003년 대북관계에 대해 검찰에 조사를 받던 시기에 현대사옥에서 투신 자살한 고 정몽헌 회장의 5주기 추모행사가 경기 하남의 창우리 선영에서 열렸다.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식에는 무거운 분위기였다. 또한 추모행사도 10여 분 정도의 간단한 행사로 마무리했다. 고 정몽헌 추모사업회도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서 사업회 관계자 및 현대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저녁 8시 30분에 열렸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가 물론 개성관광 등에서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북측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현대 현정은 회장은 맏딸인 현대유엔아이 정지이 전무와 함께 4일 새벽에 묘소를 들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고 정몽헌 회장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광화문에서 숭례문 일대를 국가 상징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60년 기념사업위원회 회의에서 \"60년의 짧은 기간에 근대화와 민주화를 성취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적의 역사를 일궈낸 우리 한국인 모두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우리 후손들이 이같은 역사를 배우고 민족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현대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경복궁 복원사업과 연계하여 광화문 일대 지역을 자랑스런 역사에 대한 국민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는 국가 상징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면서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 거리(약 2㎞)를 연상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역은 경복궁과 광화문·숭례문 등 상징적인 전통물, 청와대·정부종합청사·서울시청 등 정부의 중추기관, 북촌 한옥마을과 삼청동 갤러리 등 문화시설, 주요 언론기관 등이 몰려 있어 대한민국의 전통과 미래, 지식과 정보가 공존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상징거리로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과 인터넷 카페 \'과격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노노데모)\'는 문화방송 PD수첩을 상대로 거액의 피해보상을 위한 국민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시변 사무총장인 이헌 변호사는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과장, 왜곡 보도해 촛불시위가 커졌고 사회적으로도 큰 혼란이 야기됐다\"며 \"법원이 미국산 쇠고기 관련 PD수첩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판결한 만큼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시민들도 구제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노노데모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1만 명 이상의 청구인단을 모집해 1인당 약 100만 원의 위자료(목표액 100억 원 이상)를 청구할 계획\"이라면서 \"노노데모 홈페이지 회원이 3만 명이니, 최소한 만 명은 쉽게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 법적 자료는 판사가 판단할 문제\"라며 \"PD수첩의 방송 때문에 지금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시변과 노노데모는 이날 오후 노노데모 홈페이지에 ‘MBC PD수첩 국민소송 청구인단 모집’이란 공지를 띄웠고 13일 오후 8
"이런 사건을 후일담으로 써도 되는 것인지, 수사백서도 아닌 후일담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쓴다면 어느 부분까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난감함이 앞서지만 절친한 후배검사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써보기로 결심하였다."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주임검사였던 이건수 변호사가 검찰 전자신문 뉴스프로스 8월호에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추억(?)'이라는 글을 통해 당시를 회고했다. 유영철은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을 품고 2003년 9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사이에 4곳의 부유층 주택에 침입하여 8명의 노인을 살해하고, 우발적으로 황학동 노점상 1명을 살해했다. 또, 동대문구 이문동에서는 부녀자 1명을 살해하였으며, 몸을 파는 여성들에 대한 환멸감을 느낀 나머지 2004년 3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사이에 출장마사지사 11명을 살해한 뒤 암매장하는 등 총 21명을 연쇄살해했다. 이 변호사는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만약 당시 용의자를 신속하게 재검거 하지 않았다면 이후에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도 가끔은 등골이 오싹해지곤 한다"고 회상하면서 "부유층 연쇄살인사건 현장검증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전날부터 세차게 내린 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