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비대면 산업이 특별히 각광받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라고 하는 시대적인 상승 기류를 타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국내뿐 아니라 수출 산업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소프트웨어 수출 기업인 (주)알서포트를 찾은 자리에서 "우리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잘 할 수 있는 DNA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앞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잘 활성화돼 유니콘(기업)도 나오고 하는 시대를 열어갔으면 한다"며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일정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수출 동향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비대면 산업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총리의 의지도 담겼다. 정 총리는 "지금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데 위기가 기회"라며 "알서포트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에게는 위기가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택근무를 많이 하면 비대면 산업이 많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 기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비대면(언택트)을 넘어 '온택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 소비자와의 소통 확대와 제품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밈(Meme), 쿠킹클래스, 먹방 등의 재미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온택트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여름 디지털 캠페인으로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101 Reasons of summer(올 여름 투썸이 즐거운 101가지 이유)'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오는 8월31일까지 약 3개월간 매일 하나씩 총 101가지 콘텐츠를 위트 있게 고객들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콘텐츠의 소재는 투썸의 여름 시즌 음료와 디저트, MD 등 제품에 기반하지만 제품명을 언어유희로 활용해 익살스럽게 표현하거나 시즌 이슈를 위트있게 활용한다.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는 광고 모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알짜 맥주 클라쓰'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알짜 맥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2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일본 1위 제약사 의약품 사업부문을 넘겨받은 점을 들어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일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약품 사업부문을 양수했다며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바이오시밀러 회사에서 케미칼의약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약사로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넘겨받은 부문은 한국과 호주, 대만, 태국, 홍콩, 마카오 등 9개 국가에서 18품목에 대한 모든 권리다. 여기에는 당뇨치료제 네시아와 액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치료제 알보칠 등 유명 브랜드 약물이 포함됐다. 양수금액은 3324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다케다의 다른 지역 매각 사례대비 좋은 조건"이라며 "기존에는 미국과 유럽에 강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의약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영업망 확보로 신제품 출시도 용이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시장과 중국 판권이 빠졌다는 점과 대부분 제품의 글로벌 매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이 검찰수사심의위 판단을 받게 됐다. 빠르면 이달 안에 개최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 1차 구상이 실현된 셈이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시민위원들로 구성된 부의(附議)심의위원회는 이날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부의심의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금명간 검찰총장에게 수사심의위 소집요청서를 송부할 예정이다. 운영지침에 따르면 소속 위원은 150~250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명을 추려 현안위원회를 구성한다. 심의대상은 수사 계속 여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다.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수사심의위는 부의하기로 결정한 날로부터 2~4주 내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한달새 구속심사, 부의심의위에 이어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의 3번째 공방이 재개되는 셈이다. 부의심의위에 참석한 시민들 의견이 엇갈렸던 만큼, 외부 인사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을 설득하기 위한 양측의 공방은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은 "국민들의 뜻을 수사 절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이재용 불법승계 의혹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해달라며 소집을 요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 개최 여부가 11일 결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 부회장 등의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에 따라 '부의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앞서 이 부회장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삼성물산 측은 지난 2일 중앙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수사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 등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수사심의위가 개최되려면 신청서를 접수한 중앙지검이 먼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 15명의 검찰시민위원으로 부의심의위를 구성해야 한다. 부의심의위는 이 부회장 등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올릴지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첫 관문으로 볼 수 있다. 부의심의위는 구두 의견 진술이 허용되지 않고 양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중심으로 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관련 지침이 의견서를 30장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만큼 양측은 법원에 제출된 수사기록만 20만쪽이 넘는 이 사건 압축에 적지 않은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위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이해를 돕기 위한 표현 하나하나에도 고심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급 이사회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한국판 뉴딜을 소개했다. 화상으로 열린 이날 회의는 OECD 세계경제 전망 발표를 계기로 회원국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앙헬 구리야 OECD 사무총장과 나디아 깔비뇨 스페인 경제장관(의장)의 개회사, OECD 세계경제 전망 발표에 이어 회원국 간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급격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도 한국은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관심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의장단에 이어 회원국 중 첫 번째 선도발언을 통해 코로나19의 완전 종식과 글로벌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한 강력한 국제사회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경제위기 극복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향으로 ▲보호(Protection) ▲촉진(Promotion) ▲사전대비(Preparation) 등 '3P'를 제시했다. 우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우리 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가 다른 OECD 회원국들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지난 3월 기준) 2.0%에서 3.2%포인트(p) 줄어든 –1.2%로 낮췄다. 내년에는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차 타격시에는 추가 방역조치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전망치는 -2.5%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내년에는 1.4%로 저성장 할 것으로 봤다. 이는 OECD 주요국들인 ▲미국 1차 타격시 -7.3%, 2차 타격시 –8.5% ▲중국 1차 타격시 -2.6%, 2차 타격시 –3.7% ▲일본 1차 타격시 -9.1%, 2차 타격시 –11.5% 에 비하면 양호한 것이다. OECD는 한국에 대해 "코로나19 충격을 먼저 경험했음에도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다른 OECD 국가 대비 올해 경기위축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소득감소 등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비정규직 중심으로 실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중소기업 등 지원을 신속히 시행해 위기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해적 세력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1명이 36일 만에 석방됐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달 3일 오전 가봉 인근 해상에서 납치됐던 50대 남성인 우리 국민 1명과 세네갈인 2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6명이 지난 8일(현지시간) 저녁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풀려났다. 해적들은 새우잡이배 아메르제(Amerger) 2호와 7호를 납치한 뒤 선원 18명을 태우고 북쪽으로 항해하다가 12명을 선별해 석방하고, 한국인 등 6명을 억류한 채 선사와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피랍 선박은 프랑스인 선주의 세네갈 선적 소속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석방된 우리 국민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하며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며 "본인 의사에 따라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세네갈·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5명을 나이지리아 주재 세네갈·인도네시아 대사관측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최근 가봉 해역을 포함한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는 선박 납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위험 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 세계 해적 공격 162건 가운데 67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월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에 대해 "현재로써는 계획된 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늦어도 7월까지는 고3 대학입시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9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부에서 가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온다고 예고하는데 어느 시기에 어떤 범위로 올지를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예측 가능하게 준비하는 게 우선이다. 혹시라도 2학기에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생긴다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은 마련해 놔야 하지만 지금 그런 것까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현 상황에서 대입 정을 연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학생과 또 재수하는 학생들까지 다 합치면 거의 60만에 가까운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서로 이해관계나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를 수 있다"며 "이미 연기해 12월 3일로 발표를 했고 이에 맞춰 학생들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을 또 변경하면 오히려 더 현장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 고3이 대입에 불리하다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 및 스마트폰 수요의 점진적 증가 등으로 중장기적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일시적인 충격보다는 향후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 반도체 업황은 업계 프로모션 강화와 각국 민간소비 부양 정책 시행 등으로 저점을 회복할 것 같다. 수요 역시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회복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4~5월 저점이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부터 미국과 유럽 지역의 락다운(봉쇄)이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인도 스마트폰 생산도 재개된 상황"이라며 "코로나 확산에도 스마트폰 업계는 사업계획을 상향하고 대규모 프로모션 집행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온라인 쇼핑도 늘어나는 등 인터넷 콘텐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데이터 트래픽도 폭증하고 있어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도 점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지역 절세 매물 대부분 소진 후 아파트 호가 상승 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보합-상승…추격 매수세 없어 6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위주 산발적 상승 이어질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서울 강남 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잇단 규제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맞물리면서 하락세였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주 만에 보합 또는 반등했다.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8일 "급매물 소진 이후 집주인들이 집값을 다시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급매물 소진 이후 매물이 귀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1일 전에 나온 절세 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주택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집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0.03%, 서초구는 0.04%, 송파구는 0.03% 하락했다. 지난 4월 0.20~0.29%까지 떨어졌던 것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여신금융협회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유효 카드정보 여부와 도난 추정 가맹점 등을 즉시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불법 유통된 정보 90만건 가운데 사용 유효한 카드는 약 41만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 유출은 대부분 보안인증 IC단말기 도입(2018년 7월) 이전에 악성 코드에 감염된 POS단말기 등을 통해 해킹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CVV) 번호다. 여신협회는 "이번 카드정보 탈취는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통해 밀착 감시 중"이라며 "부정사용 시도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승인을 차단하는 등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카드정보 도난 사실을 최소 2개 이상의 고지 채널을 통해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여신협회는 "도난 카드정보 종류와 상관없이 안내할 것"이라며 IC카드 거래 생활화와 온라인 결제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카드 부정사용 예방에 동참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협회는 카드 부정사용 예방법으로 ▲IC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