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은행은 2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자본금에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주금공 출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 출자는 실무적인 준비기간 등을 거쳐 다음달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출자는 주금공이 고정금리 장기간 분활상환 대출인 안심전환대출을 31조7000억원 규모로 취급한 데에 따른 것이다. 주금공이 이번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MBS 발행을 대폭 확대하면서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한은은 "이번 출자를 통해 주금공의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뒷받침함으로써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출자로 주금공의 납입자본금은 1조631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여행 가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업종에서 결제된 카드 금액이 2개월 연속 30%대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에서 승인된 카드금액은 총 17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승인 금액보다 무려 32.1% 증가했다.면세점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 3월부터 전년 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과 비교할 경우, 면세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백화점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5400억원으로, 절대 규모는 컸지만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3% 늘어나는 데 그쳤다.4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54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보다 15.4%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4대 보험 보험료의 카드 납부가 가능해진데다, 올해부터는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국세 한도가 없어지면서, 공과금 카드 결제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이 여파로 개인카드 승인금액 보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8.6%를 기록한 데 비해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40.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 최대 국영 기업인 중신그룹 산하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이 27일 중국 경제와 증시에 대해 "당분간 (경제) 성장과 증시 모두 숨 고르기 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신증권 펑원셩(Peng Wensheng) 리서치 센터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성증권 주최 중국 투자 컨퍼런스에서 "중국 경제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6% 후반대의 저성장을 이어가고 시장은 상대적으로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펑 센터장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 당분간은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 550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펑 센터장은 "중국 증시가 최근 급등했지만 과거 버블 시기와 비교한다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상승세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박스권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중국 증시에 대한 위협 요인은 투기성 수급 문제와 미국 금리 인상을 들었다. 투기로 인해 시장이 과열된 모습을 보이면 조정을 피해갈 수 없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면 유동성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그는 설명했다.그는 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포스코는 중국 충칭에 연산 300만t 규모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짓는 합작사업을 지난 22일 정국 정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포스코는 2013년 9월 중국 중강집단과 합의각서(MOA)을 맺은 뒤 중국 정부에 프로젝트 비준을 신청하고 심사 절차를 밟았다. 양사는 중국 정부의 사업 승인에 따라 세부 사업 조건에 대한 검토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투자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파이넥스(Finex) 기술은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제철공법이다. 고로(용광로) 방식과 달리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없이 가루형태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생산, 비용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포스코는 파이넥스 기술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물론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란 등도 파이넥스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외직구 소비자문제와 소비자보호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이종걸 의원, 한국소비생활연구원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상담의 증가 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고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소비자보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최근 해외직구 시장의 규모는 2012년 7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됨에 따라 관련 소비자상담도 2012년 1181건에서 지난해 278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정동영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이 '해외직구 소비자문제 동향 분석', 윤태영 아주대학교 교수가 '해외직구 소비자법제 개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패널로는 정수진 판사, 김현수 한남대학교 교수, 김성천 소비자원 법제연구팀장,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소비자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이 마련되는 등 국제거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증권사들은 27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물산과의 합병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제일모직은 전일(26일) 삼성물산을 1대 0.3500885 비율로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로 합병 기일은 9월1일로 예정돼 있다. 특히 제일모직은 그룹의 핵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합병 법인이 보유하게 되는 지분은 삼성생명 19.34%, 삼성전자 4.1%, 삼성에스디에스 17.1% 등으로 주요 계열사를 아우른다.하나대투증권 오진원 연구원은 "과도기적 상황인 삼성그룹과 제일모직 지분 구성을 감안하면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가장 큰 수혜 주는 제일모직"이라며 "앞으로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에 대한 상승 기대감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가 커질 것"이라며 "지주회사가 제일모직이든, 삼성전자든 오너가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측면에서 제일모직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또 합병 회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 역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일이 6월1일로 다가왔다. 대기업 몫의 시내면세점에는 호텔신라-현대산업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그룹, 롯데면세점, 신세계그룹,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그룹 등 7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중 2곳이 승리의 월계관을 쓰게 된다. 중소·중견기업 몫 1곳에는 파라다이스 그룹, 유진기업, 하나투어 등 4~5곳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모두 이번 면세점 사업이 그룹 부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기 불황과 소비침체로 유통업계 전반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내면세점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순이익이 약 700억~1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입지·주차 경쟁력 어디가 좋을까26일 현재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을 용산 아이파크몰, 현대백화점그룹은 삼성동 무역센터점, 롯데면세점은 '동대문 피트인', 신세계그룹은 서울 명동 본관,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옛 거평프레야)를 사업지로 최종 확정했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쇼핑의 메카인 명동에 깃발을 꽂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전체를 면세점으로 바꾸겠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4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전달에 비해 2배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가계대출은 9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1분기 전체 증가분을 훌쩍 넘어섰다. 기업대출도 증가액이 전달에 비해 4배나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4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총 129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말에 비해 15조원(1.2%) 증가한 수치다. 대기업대출이 183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543조4000억으로 6조원 증가했다. 3월에 4조원 넘게 줄었던 대기업 대출은 증가로 돌아섰고, 중소기업 대출도 증가폭이 2000억원 가까이 커졌다. 전체 기업대출 규모는 727조2000억으로 3월 말에 비해 6조4000억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폭은 전달의 1조6000억원보다 4배 많은 규모다. 4월 말 가계대출은 총 534조9000억으로 집계됐다. 3월 한달간 4조원이 늘어났던 가계대출은 4월에는 무려 8조8000억원이 늘었다. 한 달만에 가계대출이 8조8000억원 늘어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국고채 금리 인상으로 또 오른다. 공사는 6월1일 신규 신청분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5월보다 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달 공사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0.02%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하나·외환은행 창구서 신청하는 't플러스 보금자리론'의 대출만기별 금리는 ▲10년 만기 연 3.15% ▲15년 만기 연 3.25% ▲20년 만기 연 3.35% ▲30년만기 금리 연 3.40%로 각각 책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했다"며 "이에 연동된 보금자리론 금리도 인상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팬택이 2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신청을 냈다. 법원의 결정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파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팬택의 법정 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26일 "10개월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팬택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그는 "팬택은 더는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며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법원이 기업회생절차 폐지신청을 받아들이기까지는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후 폐지 결정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린다. 폐지 결정이 확정되고 나서야 법원이 팬택의 파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법원이 기업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린 후 파산을 선고하면 팬택 채권자들은 순위에 따라 파산법이 정한 기준에 근거해 남은 자산을 나눠 갖게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팬택 자산은 총 2683억원, 부채는 총 9962억원이다.법원이 기업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팬택은 계속해서 법정관리를 받게 되지만, 그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내달 1일 메리츠종금증권과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둔 아이엠투자증권이 직원들에게 사실상 희망퇴직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메리트종금증권에 인수된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 15~20일 82명의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면서 수십명의 직원들에게 계약직 전환을 전제로 자발적 희망퇴직을 권고했다. 특히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았을 때 '지방 발령'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압박하며 희망퇴직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급기야 지난 20일 오후 아이엠투자증권 정규직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측의 부당한 압박에 맞서 희망퇴직에 응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사측의 압박은 은밀하고도 집요하게 이뤄졌다. 이 때부터 전화 등을 통한 1:1 개별면담이 시작됐다. 특히 연고가 전혀 없는 지역 발령 등 직원 개개인의 약점을 찾아 치밀하게 압박을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직원들에 따르면 "희망퇴직 신청을 안하면 지방으로 발령을 내겠다", "희망퇴직 신청을 안하면 일 안시킬 것이다", "나중에 합법적으로 괴롭히겠다"라는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측의 집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이 공동 교통카드 도입 방안을 협의한다. 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41차 APEC 교통실무그룹회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통망 연계 강화와 교통 안전·보안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27일 열리는 APEC 교통카드 전문가 세션에서 지난해 APEC 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APEC 교통카드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APEC 교통카드는 한 장의 교통카드로 APEC 국가 내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APEC 교통카드를 도입하면 공동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한편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편의성도 크게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회의에는 호주·중국·미국 등 17개 APEC 회원국 대표와 전문가·업계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단일기업 기준)로 선박 2000척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울산 본사에서 드릴십 '오션 블랙라이언'을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에 인도, 선박 2000척 인도라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25일 밝혔다.현대중공업은 "선박 2000척 인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랜 100여년의 조선 역사를 지닌 유럽과 일본의 조선업체들도 달성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기록"이라고 말했다.현대중공업은 그간 51개국 308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선주사 국적별로는 그리스 254척, 독일 238척, 일본 120척, 덴마크 101척 등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583척, 탱커 23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47척 등이다.선박 2000척을 톤수로 환산하면 1억2600만GT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건조한 선박 총 톤수(6380만GT)의 2배에 이른다.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중국,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공법개선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