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는 스스로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한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 신념을 바탕으로 타인을 해석하고, 평가하고, 구분 짓는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확신을 무너뜨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가장 중요한 전제를 말한다. 옳고 그름은 시간에 따라 바뀐다는 것. 윤리는 기술과 공생하며 진화한다 인류는 다른 부족들과 서로의 관행을 합치고, 부수고, 개선하는 과정의 역사였다. ‘옳음’의 기준 또한 이런 과정 속에서 자기를 계속 바꾸어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이동을 추진하는 동력이 바로 ‘기술’이었다. 윤리는 기술과 공생하며 진화한다. 가령 1968년까지만 해도 미국정신과협회는 동성애를 ‘사이코패스적 인격 장애’로 기술했다. 그러나 미디어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LGBTQIA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다. 임신 시기와 출산 여부를 조절할 수 있는 각종 피임 및 의료 기술의 발달로 자연의 순리로 여겨졌던 여성의 임신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농업의 대량 생산을 위해 당연하게 여겨졌던 노예제도도 기술 발전과 함께 사라졌다. 저자는 영국이 노예제도를 가장 먼저 폐지한 국가인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른 나라들보다 일찍 산업화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양주소방서(서장 박미상)는 중증청각장애인의 화재 안전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관내 중증청각장애인 70가구에 청각장애인용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를 보급,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주소방서는 감지기 및 소화기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단독경보형감지기ㆍ소화기 교육 동영상 제작을 제작했다. 또한, 사전 안내 및 청각장애인 거주지 방문 시 질의응답 수어통역 등 경기도농아인협회 양주시지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보급 및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경보음을 통해 화재 상황을 알려주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이 화재 발생을 인지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 청각장애인용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경보음과 함께 시각표시등(LED 아크릴 봉)에 빛이 발하도록 기능돼있어, 경보음을 듣지 못하더라도 시각표시등을 통해 눈으로 화재 상황을 인지하여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다. 청각장애인 단독경보형 감지기ㆍ소화기 교육 동영상은 양주소방서 홈페이지(최신소식), YouTube 채널, SNS(페이스북)에 게시되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박미상 양주소방서장은 “이번 단독경보형 감지기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해결이 시급한 정책 과제로 물가와 민생 안정을 꼽았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총괄과장급까지 전 간부가 참여했다. 효율적인 회의 진행을 위해 서면자료는 준비하지 않았고, 타이머를 비치해 국별 보고시간을 제한하는 등 원활한 의사소통에 무게를 뒀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물가 및 민생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국회 통과 후 신속한 집행을 위한 사전준비와 물가 안정 등 민생안정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공공기관 혁신 방안, 국가재정전략회의 준비, 세제 개편 방안, 내년도 예산안 편성 등 정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재정준칙 마련 등 건전재정 기조 확립 방안을 마련할 것과 철저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장미의 계절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던 대표적인 장미 관련 행사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3년만에 화려한 장미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축제의 장들이 펼쳐진다. 보다 다양한 품종들의 장미를 만날 수 있으며, 축제와 연관된 문화 행사들도 즐길 수 있다. 각 나라의 정취 느낄 수 있는 세계 정원 ‘곡성세계장미축제’가 3년만에 화려한 장미 꽃망울을 터트린다. 곡성군은 6월 6일까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곡성세계장미축제’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골든로즈 시즌2-장미 무도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기존보다 2배 넓어진 7만5000㎡ 부지에 장미정원이 펼쳐졌으며 중국, 로마, 그리스, 프랑스, 영국 등 각 나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세계 정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중앙무대에서는 축제 개막을 알리는 임창정과 육중완 밴드의 특별 공연이 진행되며 미니 뮤지컬 ‘물랑루즈’ 공연, 팝 가수 비욘세와 브루노마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로즈 갈라콘서트’가 펼쳐진다. 주말에는 6070장미콘서트, 댄스팀 ‘미스몰리’의 공연, 김범수 등이 출연하는 장미 소울 콘서트가 열린다. 6월 3일과 4일에는 이번 축제의 대표공연인 장미무도회가 진행된다. 탱고와 왈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23일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국민의힘 양금희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분들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년을 맞이하며 대통합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살아 생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여주었던 리더십을 기억하며 우리 사회에 깊게 남아있는 정치 대립을 해소하고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로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를 새겨본다"며 "오늘 봉하마을에 함께 할 당대표,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총리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무총리 외 새로운 정부는 그 뜻을 기리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의 정치, 의회 일방독주가 아닌 통합과 상생의 정치, 의회 민주주의 국민 대통합의 강물로 함께 흐르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3년, 노무현 정신이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재)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 이하 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으로 <숲속의 음악#scene(음악씬) 이집트의 숲속 in 마술피리>를 오는 25일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첫 번째 공연은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달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다. 이의주 오페라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맡아 직접 해설을 선보이며, 성악가 김동녘(타미노 역), 박수진(파미나 역), 김형순(밤의여왕 역), 황중철(파파게노 역), 김동연(파파게나 역)과 음악코치 김경희가 속한 피아노 3중주단의 연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이후 ▲파리 살롱 in 라 트라비아타(6월 30일) ▲여름밤, 뮤직 in 반석산(7월 27일) ▲독일 숲속과자집 in 헨젤과 그레텔(8월 31일) ▲가을밤, 뮤직 in 반석산(9월 28일) ▲스페인의 대저택 in 피가로의 결혼(10월 26일)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숲속의 음악#scene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 공모사업의 2022년 재단 기획 프로그램이며, 이번 선정으로 재단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문화가 있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대학 조정팀에 가입한 신입생 알렉스가 팀 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극한의 경쟁과 강박을 스릴러적 감성으로 담았다. <오펀: 천사의 비밀> 이사벨 퍼만이 주연을 맡았고, 로런 해더웨이 감독의 데뷔작이다. 제20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장편 영화상, 촬영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인디와이어 선정 2021년 최고의 데뷔작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위플래쉬>의 스포츠 버전 대학 신입생 알렉스는 경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강박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일부러 못하는 과목을 선택해 최고 점수를 낼때까지 반복적으로 시험을 치는 모습은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고 완벽에 도달하는 것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알렉스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 교내 조정부에 가입한 알렉스는 아직 신입에 불과한데도 1군에 선발되고 빠른 시간내 최고가 되기 위해 광적인 집착에 사로잡힌다. 알렉스는 조정부 에이스인 동급생 제이미와 친구인 듯 아닌 듯 신경전을 벌이고, 애인에게도 감정을 터놓지 못하고 소홀해질 수밖에 없으니 인간관계는 엉망이고 고립적 세계에 점차 빠져들어간다. <위플래쉬> 사운드 에디터 출신 로런 해더웨이 감독의 대학 시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폐경은 40대 중후반 부터 점차 진행되는데, 생리 주기가 반복적으로 7일 이상 차이나는 ‘이행전기’와 마지막 생리 후 60일 이상 끊긴 상태가 지속되는 ‘이행후기’, 1년 이상 생리가 없는 ‘폐경 후’ 등의 과정에서 건강의 위기와 혼란을 경험한다. 이 기간 흔한 질환을 주의깊게 살피고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폐 기능 영향 폐경이 가까워질수록 갑상선 기능 저하가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채로 장기간 방치되면 심근경색, 부정맥, 뇌경색 같은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5만3230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폐경 전인 이행후기부터 폐경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폐경 전 단계에 비해 폐경 이행후기부터 무증상(불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1.2배, 현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1.6배로 유의하게 늘어났다.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구재용)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지난 19일 포스코건설로부터 자원봉사 활동 및 후원 물품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후원물품 전달식에는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명숙)가 참석했다. 이들은 포스코건설 「Change My Town」봉사활동을 함께 기념하고 의의를 다짐으로써 지역사회의 구성원과 기업이 권리와 책임을 갖고 소외계층과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뜻을 모았다. 포스코건설 사회봉사단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과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강화섬쌀 10kg, 40포대를 전달했으며, 중증발달장애인과 함께 요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안전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봉사를 실시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관계자는 “3년째 자원봉사 및 후원활동에 참여하고 계신 포스코건설 사회봉사단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사회공헌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기여해주시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건설 및 인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 전 세계에 K-무비 위상을 높이며 기록적인 해외 세일즈 성과를 기록했던 <설국열차> <아가씨> <기생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압도적인 판매 성과다. <브로커>는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Neon社, 프랑스의 Metropolitan社, 일본의 Gaga社, 독일과 이탈리아 권역의 Koch Films社, 스칸디나비아 권역의 Triart Film社, 베네룩스 3국 권역의 September Film社, 홍콩과 마카오 권역의 Edko社, 호주와 뉴질랜드 권역의 Madman社 등에서 일찌감치 구매를 확정했다. 해당 배급사들은 국가별로 배급, 마케팅 등 맞춤형 전략을 짠 후 최적화된 현지 개봉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은 6월 24일(금), 프랑스는 12월로 개봉을 확정했다. <브로커>는 이번 칸 국제영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 세계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어느 가족>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3일 오전 11시 40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소재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지상 4층, 연면적 1만4658㎡ 규모의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현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40명과 펌프차 등 장비 7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가 지난 3월 사측과 이룬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며 부분파업에 나섰다. 택배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업엔 쟁의권이 있는 CJ대한통운 조합원 2000여명 중 800여명 정도가 참여한다. 이날 택배노조는 지난 3월2일 65일간의 파업 이후 노사가 공동으로 채택한 합의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택배노동자의 계약 유지와 표준계약서 작성이라는 주요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130여명의 조합원들이 계약 해지 위기에 있고, 240여명은 표준계약서를 소장의 거부로 작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사실상 합의문이 파기 수순에 있는 것"이라며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합의 주체인 대리점연합회와 추가 합의를 진행하고 원청 CJ대한통운에 관리감독을 촉구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나마 대다수 택배현장에선 생활물류서비스법상 계약 해지 제한 조항 등과 관련해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합의 하에 업무를 지속하고 있었지만, 경찰이 개입하며 문제가 커졌
[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일 지속적으로 약 복용이 필요한 취약계층,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약 달력을 지원하여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지속적 안부확인 및 정서적 지지로 지역사회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약달력은 매일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지원 대상자들이 건망증 등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중복 복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만든 주 단위, 월 단위 달력이다. 지원대상은“달성군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관한조례”제3조에 의한 대상자 중 약달력이 필요한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저소득 장애인 등 135세대에게 지원하고 있다. 약 달력 전달 후 복지인적자원을 활용하여 약 달력 사용자가 약 달력사용을 올바르게 습관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문오 군수는 “이번 365건강 약달력 지원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계층의 지속적인 안부확인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