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의 머리로써 사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을 뿐"이라며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며 전날 기자회견한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여권 인사들을 비판하는데 사용했던 '양두구육'(羊頭狗肉) 사자성어를 들며 "돌이켜 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다"고 한 점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옛 성현들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소중한 삶의 교훈으로 여기며 살아오셨다"며 "'어찌하여 다른 이들의 눈 속에 있는 티끌은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는 예수님의 말씀도 우리 모두가 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의 혼란과 지지율 하락을 야기한 주체로 자신이 아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나아가 윤 대통령을 지목한 이 대표에게 조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가 겪었던 갈등을 되새겨 보면서 저는 다시는 그런 와류(渦流·소용돌이)가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가 지난 6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리조트 내 자택으로 가져온 기밀문서가 모두 반납됐다는 내용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4명의 소식통은 NYT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중 적어도 한 명이 기밀문서가 모두 반납됐음에 확인하는 내용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NYT는 지난 6월 초 미 법무부 국가안보부 소속 제이 브랫이 마러라고를 방문한 뒤 확인서가 작성되고 서명됐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는 올해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반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서류를 찾기 위해 반납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고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소유하고 있는 모든 문서를 반납하라고 촉구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수색해 11건의 비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법무부가 이번주 초 마라라고에 대한 압수수색이 형법 위반 가능성이 관련있다고 밝힌 것과 NYT 보도가 관련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4일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전날 이준석 대표 기자회견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공감하는 것도 있었고 공감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모든 책임은 윤핵관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비상이라 규정한 비상식적인 상황의 원인을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를 받으면서 원인을 제공했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모든 책임은 윤핵관에게 있다"며 "뒤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작전으로 최고위에 절차적 하자가 있는데도 사퇴하게 된 배경, 민주주의 절차 훼손 등 모든 책임은 윤핵관에게 있다는 당내 평가가 많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선 "최고위원들을 비공개로 모아 궐위가 아니고 사고 상황임을 만천하에 천명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았다"며 "본인 욕심으로 원내대표와 직무대행을 다 하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당연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참여하는 건 코미디"라며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대표를 끌어내렸는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에 당연직으로 간다고 해석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지구를 떠나면 호남 출마를 고려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외교부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영 NHK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상이 1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참배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다가오는 15일 패전일을 앞두고 참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비로 다마구시료(玉串料)라는 공물도 봉납하고 '중의원 의원 니시무라 야스토시'라고 방명록에 기재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참배한 후 NHK에 "영령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도 생각하며 앞으로 일본의 평화와 번영에 전력을 다할 것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개각을 단행한 후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소속으로 이번 개각에서 재입각했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의 수사무마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를 상대로 신병확보에 나섰다. 또한 증거위조,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A씨는 위조된 녹취록을 전달해 군인권센터에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전 실장이 이 중사 사건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제보받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 중사 사건에 대한 군의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6월 중순께 공군본부 보통검찰부 소속 검사들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여기에서 한 검사는 "(가해자를) 제가 구속시켜야 한다고 몇 번을 말했나. 구속시켰으면 이런 일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선임 검사는 "실장님(전 실장)이 다 생각이 있으셨겠지. 우리도 나중에 나가면 다 그렇게 전관예우로 먹고 살아야 되는 것이다. 직접 불구속 지휘하는데 뭐 어쩌라는 것이냐"고 언급했다는 게 녹취록 내용이다. 이 녹취록이 공개되자 전 실장은 "조작된 위조 자료로 추정된다"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권레이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15일 호남을 찾아 텃밭표심 공략에 나선다. '거대명'(거의 대부분 이재명 선택)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20∼21일 호남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호남 출신 박 후보의 반등과 최고위원 선거에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나선 송갑석 의원의 반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오전 10시 순천, 오후 3시 목포, 오후 7시 광주에서 각각 당원·지지자 만남행사를 열 예정이다.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거대명' 기조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이 후보는 지난 6~7일까지 강원·경북·대구·제주·인천 등 5곳의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74.15%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 부산 (73.69%), 울산(77.61%), 경남(75.53%) 등 부울경에서 70%대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대표주자인 박 후보는 15일 오후 1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 앞에서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속보]故이예람 특검, '전익수 녹취록 조작 의혹' 변호사 구속영장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복지부는 장관 없이 재유행에 대응하는 상황이다. 연금개혁, 유보통합 등 국정과제는 물론 9월부터는 내년도 예산과 국정감사, 겨울철 '트윈데믹' 대응 등 중요한 부처 현안이 쌓여있어 리더십 공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복지부 장관 자리는 14일부로 82일째 비어있다. 권덕철 전 장관이 지난 5월25일 물러난 이후 조규홍 제1차관, 이기일 제2차관 등 양대 차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초대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 김승희 전 국회의원을 지명했지만 모두 자진사퇴로 끝맺었다. 정 전 후보자는 '아빠찬스' 논란, 김 전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물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후보자를 지명할 때에는 정 전 후보자 낙마 이후 불과 3일 만에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세 번째 후보자는 인사검증에 더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장관직을 제안 받은 후보자들도 앞서 2명 연달아 낙마한 자리인 만큼 부담스러워 고사하기 일쑤라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여름철 재유행이 다 지나간 후에나 새 장관이 임명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8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14일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으로 충청권을 찾은 당권주자들은 저마다 차기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압도적 1위를 질주 중인 이재명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을 내세우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반면 2위 박용진 후보는 불공정을 키워드로 이 후보 견제에 집중했다. 3위 강훈식 후보는 홈그라운드인 충청에서 이재명과 박용진을 모두 품는 포용의 가치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첫 연설주자로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런 일을 국민여론에게 결정하고 받아들이자는 우리 당의 당 대표 후보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충남 천안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고(故) 김용균씨와 삼성전자 LCD 천안공장에서 일하다 뇌종양으로 사망한 고 박찬혁씨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왜 우리의 시간은 불공정하냐. 서민의 아들과 재벌의 아들은 이렇게 시간 자체가 다르게 작동되냐"고도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역사는 부정부패와 투쟁한 역사다. 차떼기 정당과 싸웠고 정경유착과 싸워왔다"며 "민주당은 이 지독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6명이다. 오전 6시 기준 집계치보다 실종자가 2명 늘었다. 이날 오전 1시44분께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에서 트럭 1대가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돼 현재 수색 중에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오후 9시41분께 서울 서초구의 릿타워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닷새 간 수색 작업을 이어오던 소방 당국이 '오인 신고'로 결론 내고 철수했다. 중대본은 "충남 부여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오늘 오전 호우특보 해제 이후 강수는 소강 상태이나 추가로 비가 올 것에 대비해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사태 발생과 차량 침수·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부상자는 26명으로 직전 집계치와 변동이 없다.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37건 380명으로 밤새 2건 3명이 증가했다. 토사 낙석과 도로 장애·간판 제거 등 1433건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2568개소 1만1178t의 배수 지원도 했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5일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최대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겠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4일 기상청 수시 브리핑을 통해 "북서쪽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15일 새벽부터 경기동부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며 "이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5일 오후부터 16일 새벽까지는 중부지방, 16일 오전부터 17일까지는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북서쪽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기동부와 강원도에는 15일 새벽부터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15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우 예보분석관은 "다만 정체전선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누적 강수량은 줄어들 수 있다"며 "앞서 8~9일 내린 비보다는 적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 50~100㎜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동부, 충청권, 전북, 경북서부에선 15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은 상대적으로 적은 10~60㎜의 비가 내리겠다. 다만 정체전선의 예상 위치가 불확실해 1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4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집중호우 대처상황과 피해·복구 현황 등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내일(15일)부터 수요일(17일) 사이에도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피해 발생 지역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계곡, 하천변 등에 대한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라"며 "특히 반지하 주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대피 안내를 철저히 하여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의 고통이 클 것"이라며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예상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소방청,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속보]호우 실종 2명 늘어 6명…사망 14명·380명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