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동의보감>에서 난임에 관한 조문은 포문(胞門)과 부인문(婦人門)의 구사(求嗣)에서 주로 언급되고 있다. 포문에서는 생리불규칙과 생리가 나오지 않거나, 붕루(崩漏), 대하(帶下) 등과 관련된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부인문의 구사에서는 불임과 난임의 원인을 몇 가지로 보았는데 남자의 양정미박(陽精薇薄)과 정기청냉(精氣淸冷), 여자의 혈부족이나 정(精)을 포섭하지 못하는 것 등이 원인이 된다고 보았다. 형상의학에서 여성의 기본은 남자에 비해 키가 크지 않고 아담하고 피부가 희면서 코가 그다지 크지 않고 가슴과 엉덩이가 발달해 있으며 피부가 희고 매끄럽다고 보았다. 여기에 비해 남성은 키가 크면서 어깨가 발달되어 있고 피부가 검은 편이고 배가 나온 것을 기본으로 보았다. 그리고 남자는 남자다운 형상으로 인상이 강해보이고 여성은 성격이 밖에서 안으로 모이는 기운이 강해서 아기자기하고 섬세하여 전체적인 분위기가 부드럽게 보이는 것을 기본으로 보았다. 생긴대로 병이 온다는 형상의학적 관점에서는 남자는 키가 큰 것이 남자다운 형상이고 여성은 키가 작은 것이 여성다운 형상이라고 보았다. 키가 큰 여성들은 나무에 비유해 보면 뿌리가 약하기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형상의학(形象醫學)이란 사람들마다 고유한 몸의 형태와 피부색, 생활습관, 맥(脈)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해 진단과 치료에 임하는 것은 한의학의 기본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잘 집대성 되어 있는 의학 이론을 토대로 동양철학과 실제 임상경험을 체계화한 학문이다. 모든 사람은 생긴 모습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기에 각각의 사람마다 건강과 질병 역시 다른 형태로 온다. 고로 형상의학의 특징은 ‘생긴대로 병이 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생긴대로’란, 겉모습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성정(性精)과 살아가는 방식까지 모두 포함된다. 뚱뚱한 사람은 뚱뚱한 대로, 마른 사람은 마른대로 각자의 생활 법도가 다르며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자신의 형상에 맞게 생활하면 누구든 병을 예방할 수 있다. 형상의학의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환자를 면밀히 살펴보지 않고는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형상을 바탕으로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의학적으로 정리된 것은 중국 한의학의 최고(最古) 의서로 꼽히는 <황제내경>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남성은 40대에서 50대 이후가 되면 남성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해 70대가 되면 30대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돼 성욕도 줄어든다. 부인과 잠자리를 안 하기도 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별것 아닌데도 화를 잘 낸다. 음경이나 피부 촉각의 민감성도 감소되고 발기력도 약화되고 젊었을 때 시원하게 나가던 소변의 힘도 약해진다. 그리고 소변 잔뇨감도 생기고 팬티에 소변이 묻기도 하고 정액량도 현저히 감소하여 성생활의 횟수나 발기상태 성생활 후의 만족감도 변화가 온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 되면 성욕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성욕은 90%가량이 마음과 정신력에 좌우된다고 보기 때문에 성욕이 떨어진다고는 볼 수 없다. 남성호르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약 10%정도다. 하지만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분비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질건조와 성교통이 생길 수 있다. 갱년기 예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왜냐하면 운동은 강한 뼈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주위 근육이 운동을 함으로써 뼈를 자극해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도 골밀도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필요한데 계단 오르기나 줄넘기 등이 권할만하다.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남성들은 보통 49세에 생식능력이 멈추게 되는 폐경이라는 시기가 있는 여성에 비해 뚜렷한 폐경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편이다.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남성은 30세부터 매년 약 1%씩 서서히 남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갱년기를 겪게 된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40세에서 60세까지는 7%, 60세에서 80세 남성은 21%가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정상치보다 낮은데 이를 남성 갱년기라고 한다. 남성은 한 가정의 가장이자 기둥으로서 자신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얼마 전 얼굴과 몸이 예전 같지 않고 폭삭 늙어 보인 상태로 내원한 환자가 있었다. 언론에서 중년들에게 운동이 좋다고 하니까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5시간 이상 운동을 했다고 자랑삼던 환자였다. 이런 경우 운동도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한 경우다. 운동법에서 무조건 운동을 많이 하면 남성호르몬이 증가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자기 몸에 맞게 운동을 하는 것이다. 과도한 운동은 남성호르몬이 근육에서 파괴되면서 성욕감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기분이 좋을 정도로 적당히 해주는 게 좋다. 부부 성생활도 너무 절제된 생활보다는 적당히 해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호르몬은 인체 내분비 기관을 통해 생성, 분비되어 모든 기능을 조절하는 인체의 오케스트라인데 여성을 여성답게 만들어주고 사춘기나 폐경 등 여성으로서의 삶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여성호르몬이다. 40대 중년에 접어들면 남성의 갱년기와 여성의 폐경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여기에서 성호르몬은 세상에 태어나서 삶을 마칠 때까지 한 사람의 건강한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비결이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주위 분들을 보면 60대인데도 20대 청년처럼 건강한 삶을 만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0대 여성이 30대처럼 젊어 보이는 사람도 만나게 되는데 이는 성호르몬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남성호르몬이라고 부르는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게서 많이 분비되지만 여성의 난소 부신 태반에서도 소량이 분비돼 여성의 성적욕구와 성적 충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의 분비량보다 열배 정도를 매일 분비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은 40세 전후가 되면 20대에 비해서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여성의 성반응 시스템은 남자와는 달라서 정서적으로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예민하므로 스트레스나 피로 그리고 분노 등이 생기게 되면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온 몸이 가을바람을 맞게 되는 즉, 나무가 마르고 잎이 떨어지는 체로금풍(體露金風)의 계절이다. 서쪽에서 부는 찬바람은 가을바람이다. 찬바람이 작용이라면 벌거벗은 나무는 생김새가 온전히 드러나는 것처럼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편협된 사고를 지우면 적적한 본성이 드러남을 의미한다. 가을이 가기 전에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다리 전체의 통증에 대해 살펴보자. 관절질환은 습열이 주원인이다. 습열(濕熱)이란 습기와 열기라는 의미로, 몸에 습기와 열기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이면 병의 원인이 되며 심하면 근육과 뼈까지도 약화시킨다는 의미다. 습열이 몸에 잘 쌓이는 체질은? 얼굴이 동그란 사람이나 살이 퉁퉁하게 찐 사람, 몸에 털이 많은 사람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습열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주위를 해야 한다. 같은 무릎 통증이라도 어느 부위가 아픈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무릎의 바깥쪽의 측면이 아프면 인체 측면을 유주하는 경락인 담경(膽經)을 따라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무릎 뒤쪽인 오금이 당기거나 저린 것은 신장기능이 나쁠 때가 많다. 때문에 입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거나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가장 오래되고, 가장 흔한 병이 요통이다. 요통은 흔히 볼 수 있는 통증질환 중의 하나다. 일생동안 약 60~80%의 사람이 요통을 경험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20~30%의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현대문명이 발달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질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요통의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에 대하여 약물요법, 물리요법, 수술치료 등으로 효과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요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형상의학에서는 인간에게는 남녀 노소 비수(肥瘦) 흑배(黑白) 장단(長短) 등의 편차가 있어서 같은 병증이라도 개체의 특징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고 본다. 요통도 여러 유형이 있다. 비백인(肥白人: 체격이 크고 피부가 흰 사람)은 양허(陽虛)해서 오는 요통이 많이 나타날 수 있고, 수흑인(瘦黑人:체격이 마르고 검은 사람)은 음허(陰虛)로 인한 요통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관골이 크거나 귀가 크면 신허(腎虛)로 해서 요통이 많이 나타날 수 있고, 입이 발달하면서 얼굴이 누르면 식적요통(술에 취하거나 과식해서 나타나는 요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풍요통(風腰痛: 바람처럼 통증이 왼쪽이 아팠다가 오른쪽이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임상에서 관절질환은 성인병(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과 같이 흔히 볼 수 있으나 난치성 질환이다. 관절이 주로 아프거나 붓는 증상 외에 발열을 호소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손발은 성체(成體)의 근본이며 오장의 싹이며 ‘제양지회(諸陽之會)’로써 양기를 받아야 하며 풍한습의 나쁜 기운을 배제하여 성곽과 같이 인체의 형틀을 유지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형상의학에서 관절질환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보았다. 첫째로 정과(精科: 얼굴이 둥근 형)는 정(精)이 부족해서 오고, 기과(氣科: 얼굴이 각진 형)는 기가 울체되어서 오며, 신과(神科: 얼굴이 역삼각형)는 음(陰)이 허에서 오고, 혈과(血科: 얼굴이 갸름한 형)는 주로 습열(濕熱)로 인해서 온다. 두 번째는 오장육부는 장부의 허실로 나타나며, 세 번째는 신형(身形)은 큰 것이 병이다. 체력이 약해지면 큰 것을 채우기 힘들어 병이 온다고 본다. 관골이 크거나 다리가 굵은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네 번째는 풍인(風人:이마가 발달하고 하관이 빠진 유형)은 풍이 진액을 소모시켜 관절이 아프게 되고, 습체(濕滯)는 습은 관절에 흐르기를 잘하므로 습을 배제하지 못해도 관절이 아프다. 이외에도 몸이 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만물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봄여름에 기운이 바깥으로 발산했다면 가을은 마음을 가다듬고 신기(神氣)를 안으로 모아주어 겨울의 추위를 잘 견디도록 한다. 밥을 잘 먹어서 뼛골에 진액을 보충하고 살을 찌우는 일이 중요한 일이다. 가을철은 폐(肺)가 왕성하고 간(肝)이 쇠약한 계절이다. 아침저녁으로 온도차가 심해지며 추워지므로 폐기능이 왕성해야 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사람이나 과도하게 폐가 지치게 되면 기침이나 천식, 가래 등 호흡기계통 질환으로 고생한다. 또한 가을에는 조증(燥症)이라 하여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여러 가지 피부병이 오기 쉬운 계절이다. 생활법으로 무슨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되 비만해지지 않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가을철하면 보약(補藥)을 떠올린다. 민간에서 가을철 보약은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먹는 것이 부실해져서 가을에 기진맥진해지는 경우가 많아 가을에 보약을 먹는 경우와 가을에는 땀구멍이 막혀져 보약을 먹으면 체내에 제대로 흡수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보약을 먹는 때가 실제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여름철 허약해진 기운을 보충해주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사람은 본래 만인만색(萬人萬色)한 형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형상의학을 완성한 지산선생은 1만3500가지 형상이 있다고 했다. 가장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파악해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형상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의가(醫家)들은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서 파악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중국 금원시대의 의학자인 주단계 선생은 살찐 사람은 습(濕)이 많고, 마른 사람은 화(火)가 많으며, 흰 사람은 폐기(肺氣)가 허하고 검은 사람은 심기(腎氣)가 넉넉하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은 사람은 모두 날 때부터 흠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각기 형상의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형상에 따라서 병이 온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산선생은 ‘불편한 것이 병이다’ ‘흠(결점)이 병이다’ ‘생긴대로 병이 온다’ ‘생활에서 병이 온다’라고 했고, 질병을 존재 자체의 병(선천병)과 생활의 법도를 어겨서 오는 병(후천병)으로 대별했다. 모든 존재물에는 각자의 고유한 형상이 있고 각각의 형상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독특한 생리적 병리적 특징이 있다고 통찰하신 분이 지산선생이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사람을 천지사이에서 가장 영귀한 존재로 보는 것은 천지자연의 법칙대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둥근 머리는 하늘을 닮았고 네모난 발은 땅을 닮았다. 하늘에 사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고 하늘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다. 하늘에 365도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365개의 골절이 있다. 하늘에는 해와 달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두 눈이 있고 하늘에 밤과 낮이 있듯이 사람은 잠이 들고 깨어난다. 하늘에 우레와 번개가 있듯이 사람에게 희로(喜怒)가 있고 하늘에 비와 이슬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눈물과 콧물이 있다. 땅에 샘물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혈맥이 있다. 땅에는 풀과 나무가 자라듯이 사람에게는 모발이 자라고 땅 속에는 금석(金石)이 묻혀 있듯이 사람에게는 치아가 있다고 하여 인간과 우주를 연계하여 누구나 갖는 보편성을 얘기했다. 또한 큰 것이 작은 것만 못하고 살찐 것이 마른 것만 못하다. 사람의 색은 흰 것이 검은 것만 못하고 엷은 것이 두터운 것만 못하다. 살이 찐 사람은 습이 많고 마른 사람은 화가 많고 검은 사람은 신기(腎氣)가 넉넉하다. 사람마다 형색이 이미 다르면 오장육부 역시 다르기 때문에 외증(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무더위 여름에는 만사가 귀찮아지고 몸이 늘어지는 시기다. 여기에 입맛도 떨어지고 체력이 바닥나서 보양식을 찾게 된다. 여름은 인체 양기가 더위를 이기기 위하여 상부로 뜨거나 피부로 몰려나오기 때문에 하체가 약해지고 무기력에 빠지면서 뱃속이 허해진다. 그렇다면 입맛도 되찾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생김새에 따라 여름을 잘 타는 유형 입술색에 혈색이 안 보이고 푸른 사람이나 손발이 유난히 찬사람, 눈이 안으로 쑥 들어간 궐음형(厥陰形)이다. 이런 사람들은 찬 음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기력해진 여름에 좋은 음식은 살구, 복숭아, 자두, 부추처럼 신맛이 나는 과일이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더위를 이기게 한다. 보기약, 보양약으로 기력을 보충하라 여름철 기력이 심하게 떨어지면 보약을 복용하면 좋다. 여름은 심왕신쇠(心旺腎衰)의 계절이다. 고로 여름철은 보심(補心)하는 약보다 신(腎)을 보하는 약과 보기(補氣)하는 약을 주로 사용한다. 이열치열로 더운 음식 먹어라 여름철에는 입맛이 떨어지고 갈증이 심해져 빈속에 찬 것을 자주 먹으면 비위가 차서 소화기능이 약해지며 비위의 습열(濕熱)을 조성하여 배탈이 나기 쉽
술은 매우 좋은 약재다. 하지만 그것은 뇌를 자극시키는 약이 아니고 마취약이므로 과도한 음주는 당연히 섹스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술은 대뇌의 이성과 두려움을 주관하는 기능을 마비시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음주를 하면 대담해지고 호색한이 된다. 술을 마신 뒤 울거나 분노를 일으키는 등의 정서적인 현상은 모두 평소에 압박당하던 정서가 해방되기 때문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마음이 억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술을 마신 뒤에는 상대방에게 구애하거나 섹스행위를 행할 때 평소보다 더욱 더 열정적인 상태가 되기도 한다. 적당한 술을 확실히 그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술이란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어지는 속성이 있다. 자칫하면 과음하기 쉽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과도한 음주는 운동신경을 마비시키고 감각신경 또한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심지어 발기와 사정을 주관하는 뇌의 중추신경마저 마비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과음하는 음주 습관은 필연적으로 성기능 저하와 감퇴를 초래한다. 의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 대부분이 알콜 의존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알콜 의존증이란 날마